[앵커]
일본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 3곳을 운영하며 100억 원이 넘는 범죄수익을 받아 챙긴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공소청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핵심 조직원들을 해외 명문대를 졸업한 IT 전문가로 구성해 서버 관리와 보안 유지를 담당하게 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형사들이 현관문을 열고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갑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에서 콜센터 업무를 담당하던 피의자들을 검거하는 모습입니다.
"이 시간부터 현행범인 너희를 체포할 거야, 불리한 진술 거부할 수 있고 변호사 선임할 수 있고…"
경찰은 불법 도박 사이트 3곳을 운영하며 범죄수익 103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40대 총책 A 씨 등 13명을 구속 상태로, 21명을 불구속 상태로 공소청에 넘겼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2023년 5월부터 2년 10개월 동안 일본에 서버를 두고 회원 2천여 명을 모집해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피의자들은 핵심 조직원을 IT 전문가로 구성해 보안 유지와 서버 관리를 직접 수행하는 등 범행의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주요 가담자들은 고등학교 동창 사이로, 일부는 해외 명문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강남에 오피스텔을 임차해 3교대로 콜센터를 운영하며 회원 수를 늘렸고, 범죄수익은 상품권 거래인 것처럼 꾸며 현금으로 바꿨습니다.
[김일구 / 충남경찰청 광역범죄수사1계장 : 서버 관리, 프로그램 개발, 콜센터 지원 관리, 자금 세탁, 이렇게 해서 세부적으로 운영했고 총책이나 운영진이 노출되지 않도록 그것에 대해 상당히 보안을 강화했다…]
경찰은 현금 3억 원과 명품 시계 등 금품 7억 원어치를 압수하고, 범죄수익 67억 4천여만 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을 신청했습니다.
또 일본에 있는 서버 관리자를 인터폴 적색 수배하고, 조직원들에게 대포 통장 등 범행 도구를 제공해 주거나 도박에 참여한 사람도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임재균
화면제공 : 충남경찰청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