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전진단에서 낙제점을 받은 전남광주 담양의 노후 양수장의 매각 추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용도 폐지 예정인 위험 시설을 사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는데요.
농어촌공사 국정감사에서도 양수장 매각 가능성을 질타하며 즉시 철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4년에 지은 전남광주 담양의 노후 양수장입니다.
30년이 훌쩍 지나 시설 훼손과 기계 결함 등으로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았습니다.
강변에 위치해 지대가 낮다 보니 집중 호우에 물에 잠기는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이곳 양수장이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만큼 폐쇄 대신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흥택 / 전남광주 담양군 : 행정 기관에서는 우리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한 번도 우리 주민들의 편에 서지 않고 개인 기업에….]
국정감사에서도 양수장 매각 논의는 주민 안전보다 기업을 우선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랜 기간 공장의 환경 피해를 호소해 온 주민을 고려해 재해 위험시설을 사기업에 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이개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농해수위) : 위험 시설이고 당연히 용도 폐기를 한다고 농어촌공사가 확정을 지었으면 폐기하고 철거하면 되는 것이지….]
이와 함께 매각을 추진할 경우 업무상 배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현재까지 양수장 매각 의사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인중 /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 주민들의 뜻에 반하는 행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해 관계자들이 모여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방법을 찾는 것도 좋지 않게나….]
올해 폐쇄를 앞둔 노후 양수장의 매각 여부를 놓고 주민 반발에 이어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도 즉각적인 철거를 요구하면서 농어촌공사의 결론이 어떻게 날지 주목됩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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