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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500만 흥행의 숨은 공신 (feat. 탱이)

2016.08.25 오전 11:31
영화 '터널'이 5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흥행 돌풍의 숨은 공신들이 주목받고 있다.

'터널(감독 김성훈)'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 정수(하정우 분)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다.



'충무로의 기대주' 남지현은 무너진 터널 안 또 다른 생존자 미나를 연기했다. 터널 안에 정수 혼자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관객의 허를 찌르는 캐릭터.

남지현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도 "신입사원 연수회에 참석할 수 있다"며 애처로운 이 시대 청년들의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 또 정수가 강아지 '탱이'와 고립된 터널에서 서로 의지하며 지낼 수 있게 된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영화 '건축학개론', '차이나타운' 등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긴 조현철은 구조본부 막내 대원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늘 사소한 실수를 연발하며 구조본부 대장 대경(오달수 분)을 당황하게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황당한 실수로 구조에 도움을 주는 인물.

특히 조현철은 래퍼 매드 클라운의 친동생으로 알려지며 똑 닮은 외모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배우 유승목은 극 중 특종에 목숨 건 취재기자로 분해 존재감을 발휘했다.

구조 현장에 막무가내로 중계차를 투입하고, 휴대전화 배터리가 생명줄인 정수와 통화를 시도하는 등 생명보다 단독 보도에 혈안이 된 모습을 보이는 얄미운 캐릭터다.



연극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정근은 오달수와 함께 구조작업을 이끌어 나가는 구조본부 대책반 강단장을 연기했다.

천연덕스러운 표정과 감칠맛 나는 대사로 오달수와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또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는 모습으로 영화에 웃음과 따뜻함을 선사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제공 =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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