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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2심도 무기징역...비극 겪은 송선미 향해 계속되는 응원 "힘내길"

2018.09.15 오전 11:16
비극적인 사고로 남편을 잃은 송선미를 향해 많은 이들의 위로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고법 형사 5부(김형두 부장판사)는 살인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곽 모씨(39)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곽 씨는 지난 2017년 거액 자산가인 할아버지의 재산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어, 배우 송선미의 남편 고 씨를 청부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곽 씨와 고 씨는 사촌지간이다.

재판부는 "살해 현장에서 서로 간의 다툼이나 감정변화 과정 없이 곧바로 범행이 일어난 점 등을 볼 때 계획범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살인청부가 아니라는 곽 씨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곽 씨의 사주를 받아 고 씨를 살해한 조 모 씨에 대해서는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고, 본인의 양형상 불이익을 감수하고도 진실을 말하고 있다"며 징역 22년을 선고한 1심보다 감형된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송선미도 이날 법정을 찾아 재판을 지켜봤다. 선고 후 한 노년 여성이 재판부를 향해 “심리를 제대로 안 한 것 아니냐”고 소리치자 송선미는 “살인을 교사해놓고 어떻게”라며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송선미는 매니저의 부축을 받으며 법원을 빠져나갔다.

탐욕에 눈이 먼 이들의 횡포로 남편을 잃은 송선미를 향해 네티즌은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특히 송선미는 부군상을 겪고도 출연 중이던 MBC 일일극 '돌아온 복단지'에 복귀,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 줘 대중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꿋꿋이 활동을 이어 가면서도 송선미는 2017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뒤 “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다 보니까 이 땅에서 혼자 애기를 키우는 싱글맘들 힘냈으면 좋겠다. 하늘에서 보고 있을 신랑을 위해 한마디 하고 싶다. 정의는 꼭 이뤄지고, 밝혀진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적어도 제 딸에게 그런 대한민국을 보여주고 싶다. 엄마 아빠 사랑하고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라고 눈물의 소감을 전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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