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Star

[Y리뷰] '미우새' 탁재훈, 500만원에 제주도 럭셔리 하우스 얻은 사연

2019.05.20 오전 10:11
탁재훈이 제주도 하우스에 얽힌 감동 사연을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탁재훈의 제주하우스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김수미와 이상민은 제주도에 살고 있는 탁재훈 집을 방문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두 사람은 “집이 너무 좋다”며 감탄했다.

탁재훈은 수미와 상민을 위해 뿔소라와 뽈락 구이를 준비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에 수미는 “얘 수상해. 너 나이 많은 여자 사귀었지? 안그러면 네가 어떻게 이런 집에서 살아?”라며 의구심을 가졌다.

김수미의 질문에 탁재훈은 6년 전 이 집에서 살게 된 사연을 공개해 했다. 특히 2층 짜리 럭셔리 하우스를 500만원에 샀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탁재훈은 "6년 전 다 잊고 쉴 때 내 아들과 제주도 한 바퀴 여행하러 둘이 내려왔다"고 말문을 연 탁재훈은 "그때 전 재산이 딱 500만원 있을 때였다"며 "이쪽으로 올라오다 우연히 쿨 이재훈과 전화가 됐다. 제주도에 있단 말은 들었는데 어디있는진 몰랐다. 이쪽 동네에서 밥 먹자 하더라. 그때 아들이랑 같이 이 동네로 온 거다. 이걸 거의 다 지었을 때였다. 그때 이 집이 모델하우스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와 보니 너무 좋은 거다. 마음도 복잡했는데 제주도가 너무 좋아보이는 거다. 근데 집이 한두 푼도 아니니까 살 생각도 없었다. 근데 마침 이 집을 지은 사장님과 재훈이가 같이 있었다. 인사 시켜줘서 '집 너무 좋다. 꼭 살고 싶다'고 그랬다. 그 말을 듣더니 사장님이 이 집을 사라는 거다. 남의 속도 모르고 말이다. 그래서 난 괜찮다고 했다. 나중에 더 좋은 집을 사겠다고 얘기했다. 자존심 상하니까 전 재산을 말할 수 없었다. 그랬더니 그 후에도 계속 집을 사라는 거다. 그 얘길 3번 하는 거다. 결국 솔직하게 전 재산을 얘기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집주인은 일단 계약금만 주고 계약을 하라고 권했고, 탁재훈은 결국 500만원을 건내도 계약서에 사인 했다.



탁재훈은 "그런데 집주인은 '이 집은 탁재훈 씨 것입니다'고 하더라"며, 믿기지 않았으나 계약서를 쓴 이후 3년 동안 사장님이 잔금 독촉을 한번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대출 이자까지 내 줬다고. 탁재훈은 고마운 마음에 지금까지 이자와 원금을 갚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수미는 “사장님도 너무 힘들었을 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았던 사람인 것 같아” “널 도와준 그 분은 몇 배로 복을 받을 것”이라며 사연에 놀라워했다. 탁재훈 역시 “힘든 시기에 나를 믿고 배려해준 그 말 한마디를 평생 잊지 못하겠다”고 고마워 했다.

이날 '미우새'는 20.6%, 22.8%, 22%(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기준)로 전주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17주 연속 20%대 시청률을 돌파한 가운데, 탁재훈의 사연에서 시청률이 24.9%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500만원으로 마음의 보금자리를 얻게 된 탁재훈과 그를 믿고 선뜻 집을 판매한 집주인. 이들의 놀라운 인연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생각지 못한 사람의 응원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 낼 수 있었던 탁재훈의 사연이 시청자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SBS '미운우리새끼']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