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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 달궜다...방탄소년단, '아미'와 희망 이야기한 콘서트 (종합)

2020.10.10 오후 09:48
언택트(비대면) 공연임에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의 열기는 후끈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역대급 스케일의 온라인 콘서트로 코로나19 시대 펼쳐질 새로운 공연의 이정표를 제시했다. 웅장하고 풍성한 볼거리로 방구석 1열에서 즐긴 완벽한 언택트 콘서트였다.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은 아미와 직접 다시 만날 날을 꿈꿨다.

10일 그룹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이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당초 오프라인 콘서트도 병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만 하게 됐다. 지난 6월 14일 열렸던 첫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The Live' 이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공연이다.

강렬한 '온'(ON)으로 공연을 시작한 방탄소년단은 '노우(N.O) '위 아 불렛프루프 파트2'(We Are Bulletproof Pt.2) '인트로 : 페르소나'(Intro : Persona) '상남자'(Boy In Luv)까지 연이어 불렀다.

"전 세계 아미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고 말문을 연 RM은 "1년 전부터 투어를 준비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진행하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토로했다.



진은 "'방방콘'은 채팅으로 진행했는데,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화면으로 아미 여러분의 얼굴과 목소리를 만나게 됐다. 그런 의미로 아미 여러분 소리 질러"라고 외쳤고, 아미가 화면으로 방탄소년단을 응원하는 모습이 잡혔다.

진은 "세상이 많이 변했다"라고 놀라워했고, 지민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소리"라고 감격했다.

뷔는 "오랜만에 아미 여러분들 얼굴을 보니까 이때까지 아미를 못 봐서 힘들었던 것이 다 풀리는 것 같다"라고 했고, 정국은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으니까 힘이 난다"라고 말했다. 슈가 또한 "심쿵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후 '디오니소스'(Dionysus) '인터루드 : 섀도우'(Interlude : Shadow) '블랙 스완'(Black Swan) '욱'(UGH!) '00:00'(Zero O' Clock) '시차' '필터'(Filter) '문'(Moon) '이너 차일드'(Inner Child) '아우트로 에고'(Outro: Ego) 뮤지컬처럼 새로운 느낌으로 선보인 '작을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까지 숨 가쁘게 달렸다.



제이홉은 "오랜만에 무대를 하니까 너무 좋다. 콘서트 무대에 서니까 행복하다"라고 기뻐했고, 뷔 또한 "멤버들과 공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동적이다"라고 감격했다.

RM은 "이번 공연에 지난 7년간의 시간과 멤버 개개인의 고민을 녹여내려고 했다. 이렇게 7년 동안 동행해줘서 감사하다"라고 고마워했고, 정국은 "7년 동안 멤버들과 아미와 하면서 '나 자신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방탄소년단은 우주 위에서 무대를 하는 것 같았던 '디엔이'(DNA)와 '쩔어'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 멤버들과 화면 속 아미가 함께 무대에 오른 '버터플라이'(Butterfly)와 '런'(RUN) '다이너마이트'(Dynamite) '위 아 불렛프루프 : 디 이터널'(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까지 총 23곡을 소화한 뒤 무대를 끝냈다.



마지막 무대 전 지민은 장기간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100' 상위권을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은 '다이너마이트'에 대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얼떨떨하고 너무 행복했다. 여러분에게 유쾌하고 조금이나마 기분 전환이 됐으면 해서 냈는데 오히려 우리가 지나치게 많은 선물을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민은 "솔직히 집중을 못 해서 준비했던 것만큼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라면서 눈물을 쏟았다. 그는 "멤버들과 즐겁게 공연하고 여러분들과 노는 것이 하고 싶은 거였는데 왜 이런 걸 겪어야 하는지 몰랐다"라면서 "이렇게라도 보게 돼서 행복했고, (아미가)화면 넘어서 보내준 희망이 전달됐다. 우리가 준비한 것들이 다 전달됐으면 좋겠다. 기다려준 아미 여러분들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제이홉 또한 "상황이 나아져서 우리 모습을 직접 보여드릴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뷔는 "아미의 목소리가 들리고 열기가 느껴졌다. 다음에는 진짜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슈가는 "5~6월이면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지고 준비하다가 공연들이 연기되고 취소되는 걸 보고 힘들었다"라면서 "하루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보고 싶다. 스타디움에서 뛰어노는 그 날을 기다리겠다"라고 희망했다.

RM은 "일곱 명의 선원들이 모였고, 작은 꿈에서 시작됐다. 어떤 이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걸 버려야 한다고 했고, 그들의 말은 맞았다. 세상의 벽은 견고했고 쉽사리 우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았다. 세상의 길은 하나가 아니다"라면서 "우리 언어는 음악이고 우리 지도는 꿈이다. 서로 다른 언어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노래하며 영원히 함께 행진할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7명이 아니고 너, 나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단체 무대는 물론 멤버들 개별 무대 역시 돋보였다. RM의 쏟아내는 '폭풍 래핑'이 인상적이었던 '인트로 : 페르소나'를 시작으로 그림자로 환상적인 무대를 꾸민 슈가의 '섀도우', 정국의 가창력과 독보적 댄스 실력을 엿볼 수 있었던 '시차', 지민이 청량함을 한껏 뽐낸 '필터', 동화 속 어린왕자가 된 진의 '문', 회전목마 위에서 부드러운 보이스를 과시한 뷔의 '이너 차일드'가 펼쳐졌다.

뷔의 무대에서는 화면 속 아미의 목소리를 더욱 키워 온라인으로 화합하는 느낌으로 색다른 느낌을 안겼다. 제이홉은 특유의 긍정적인 매력으로 '아우트로 에고'를 선보였다.

또한 슈가 RM 제이홉은 권투 경기 링처럼 꾸민 무대에서 '욱'을, 화이트 정장을 입고 스탠딩 마이크를 잡은 진 지민 정국 뷔는 감미로운 '00:00'를 불렀다.



공연 중간중간 보여준 VCR 또한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술사를 연상케 하는 등장과 더불어 흑과 백의 교차를 통한 행위 예술을 펼치며 볼거리를 더했다. 지민이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화면으로 보거나, 뷔의 손길로 죽은 식물에서 빛이 뻗어 나가고, 진이 보랏빛 하늘을 쳐다보고, 정국이 집 안에 걸려 있는 다양한 시계를 본 뒤 하늘을 보는 등 다양한 상징들이 돋보였다.

'방방콘 The Live'보다 8배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이번 공연에는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기술 등을 도입해 생동감을 더했다. 6개의 앵글을 한 스크린에 띄워, 관객이 원하는 화면을 실시간으로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멀티뷰 라이브 스트리밍도 제공됐다.

'BTS 맵 오브 더 솔 원'은 오는 11일 오후 4시에 한 차례 더 열린다. 첫날 공연과 세트 리스트 일부를 달리 구성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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