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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연예계 학폭 미투..."무조건적인 강경대응, 실제 피해자들에게 더 큰 상처"

2021.03.01 오후 04:08
최근 연예계, 스포츠계에서 '학교 폭력'(학폭) 미투가 터져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중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연예계, 스포츠계 인물들이 과거 학창시절 있었던 '학폭' 관련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배구선수 이다영-이재영 자매를 시작으로 번진 최근 '학폭' 미투는 연예계로 넘어와 배우, 아이돌가수들을 향해 상당수 터지고 있다.

미투 당사자로 지목된 배우와 아이돌가수들은 대부분 20대 인물로 얼마 지나지 않은 과거 학창 시절 이야기들로 논란의 대상자가 됐다. 이 과정에서 진실공방이 첨예하게 갈리며 사건을 더욱 뜨거운 화두로 만들었다.

학폭 논란은 연예인들에게 이미지적으로 큰 타격임이 분명하다. 이에 이번 사안은 더욱 신중하며 객관적으로 바라봐져야 할 의무가 있다.

최우성 학폭예방연구소장은 YTN star에 "이번 학폭 미투들이 연이어 터져나오면서 현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피해자들의 과거 아픈 기억, 연예인으로서 성공한 자들의 매스컴 등장은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와 2차 피해로 이어진다. 그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자 입장에서는 폭로를 통해 마음의 응어리를 해소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학폭 논란이 터짐과 동시 소속사와 소속팀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입장을 내고 있다. 명확하고 세밀한 작업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와 관련 최 소장은 "사실관계를 확실히 파악하고 입장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쌍방간의 어떤 문제와 사안이 있었는지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과 충분히 얘기해봐야 한다. 그러다보면 가해자가 무엇을 잘못했는 지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허위사실 유포도 문제지만 사건 파악이 명확치 않은 시점에서 무조건적인 강경대응은 실제 피해자들에게 더 큰 아픔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학폭 논란은 여러 형태로 터져 나오며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연예, 스포츠계를 비롯한 모든 분야 학폭 논란이 어떤 식으로 해결점을 찾아 나설지 주목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gshn@ytnplus.co.kr)
[사진제공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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