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과 방송인 함소원이 방송 조작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프로그램의 폐지가 결정된 가운데, ‘아내의 맛’이 오늘(8일) 마지막 녹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YTN star 취재 결과, TV조선 ‘아내의 맛’은 이날 마지막 녹화를 마쳤다. 이날 한 방송가 관계자는 “출연진이 프로그램 폐지 소식을 녹화 당일에서야 알게 됐다. 다수의 출연진이 갑작스러운 폐지 소식에 당황한 분위기”라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날 ‘아내의 맛’ 제작진은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방송 조작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프로그램 폐지 소식을 전했다.
앞서 함소원은 ‘아내의 맛’ 방송과 관련해 시부모 별장, 광저우 신혼집 등이 에어비앤비 숙소라는 의혹과 더불어, 중국에 살고 있는 남편 진화 막냇동생의 통화가 조작됐다는 등 다양한 의혹을 받아왔다.
또한 ‘아내의 맛’에서 이미 3년 전부터 소유하고 있던 빌라를 우연히 공인중개사의 소개를 받고 새롭게 이사한 것처럼 방송했다가 거짓방송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계속되는 의혹과 논란 끝에 결국 프로그램이 폐지 수순을 밟으며 ‘아내의 맛’은 씁쓸한 뒷맛만 남긴 채 방송가에서 퇴장하게 됐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OSEN]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