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작품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대해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28일 오후 YTN star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과 화상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공개 직후 전 세계에서 화제와 인기를 동시에 사로잡은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와 카타르, 오만, 에콰도르, 볼리비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9개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이에 황 감독은 “글로벌을 목표로 하고 만들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감과 믿음도 있었지만 이 정도의 흥행은 생각하지 못했다. 역대 1위가 될 수 있다는 예측에 얼떨떨하다. 전 세계 모든 나라 분들이 작품을 좋아해 주셔서 놀랍고 감사할 뿐”이라고 흥행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루하루 새로운 기록이 경신되니, 얼떨떨하지만 창작자로서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영광이 아닐까 싶다. ‘BTS가 빌보드 1위 했을 때 이런 기분일까?’ 상상해봤다”라는 유쾌한 소감도 덧붙였다.
전 세계적인 인기에 대해 황 감독은 “전 세계 사람들이 봐도 재밌게 따라 할 수 있고 이해하기 쉬운 놀이로만 구성했다. 아이들의 놀이 중에서도 가장 규칙이 단순한 놀이를 골랐다. 문화와 언어가 달라도 놀이를 봤을 때 직관적으로 30초 만에 알아챌 수 있는 것들이다. 심플한 놀이라는 점이 호소력이 있었던 것 같고, 덕분에 게임을 하는 작중 인물들에게 몰입하기 쉬웠던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더 힘들어진 세상에서 부익부 빈익빈이 더 심화됐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세태가 만연한 세상이다. 게임을 가지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경쟁에 많은 분들이 공감대를 가지는 것 같다”라고 흥행 이유를 분석하기도 했다.
(▶[Y터뷰②]‘오징어 게임’ 감독, 개인 번호 유출·여성 비하 등 각종 논란에 입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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