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연출과 연기력의 화룡점정을 찍고 종영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MBC가 야심차게 선보인 궁중 로맨스 사극으로, 정조와 그의 후궁인 의빈 성씨의 절절한 로맨스를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첫 방송 시청률은 5.7%였으나 지난 1일 방송된 마지막회는 전국 17.4%를 돌파 3배 넘게 시청률 수직상승을 이뤄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MBC 드라마가 시청률 10%를 넘긴 건 '옷소매 붉은 끝동'이 3년 만에 처음이라는 점에서 MBC 드라마의 구세주라는 수식어가 아깝지가 않은 작품이다. 뜨거운 인기를 이끌어낸 결과 '옷소매 붉은 끝동'은 MBC 방송 연기대상에서 주연배우 이준호와 이세영의 최우수상과 베스트커플상 수상에 이어 총 8관왕에 올랐다.
1일 방송된 마지막회는 연출과 연기력의 화룡점정을 찍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왕과 후궁으로 살아가는 이산(이준호 분)과 성덕임(이세영 분)의 이야기가 이어졌고, 이산과의 사이에서 첫 아이를 낳았지만 전염병으로 아이를 떠나보내게 된 성덕임이 둘째를 임신한 만삭 상태로 세상을 떠나는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풍부한 한국적 색채, 고즈넉한 궁궐의 풍경, 고전미가 물씬 느껴지는 의상들과 각종 오브제로 프레임 안을 가득 채우며 빼어난 영상미로 방영 내내 호평을 얻었다. 전통과 모던의 밸런스를 맞춰 몰입도를 극대화 시킨 음악, 로맨스·권력 암투·코믹을 넘나드는 완급조절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 마지막회의 연출력마저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정조가 된 이산이 추후 죽음을 맞이했을 때, 꿈 속에서 성덕임을 맞는 장면은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정점을 찍었다. 이준호는 실존 인물인 정조 이산 역을 맡아 비극적인 과거를 딛고 성군이 되는 왕의 생애에 걸친 변화와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애틋하고 절절한 로맨스를 깊이 있는 연기로 그려내며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특히 마지막회에서 첫째 아들과 성덕임과 차례대로 이별하는 장면에서 뜨거운 눈물 연기를 펼치는 한편, 인간 이산의 고통과 고독함을 그대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관통했다.
이세영 역시 종영까지 열연을 펼치며 ‘사극퀸’의 저력을 남김 없이 쏟아냈다. 궁녀 시절 누리던 소소한 자유를 잃은 자신의 모습에 슬퍼하는 모습부터 시작하여 아이를 잃고, 목숨을 잃는 순간까지도 이산을 걱정하는 장면까지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정통 사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성공으로 이끈 두 주역 이준호와 이세영은 종영 인터뷰를 앞두고 있다. 과연 두 배우가 작품에 대해 어떤 비하인드를 밝힐지 관심이 쏟아진다.
한편, '옷소매 붉은 끝동' 후속작으로는 국세청 조세 5국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임시완, 고아성 주연의 '트레이서'가 7일부터 방송된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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