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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②] ‘옷소매’ 이세영 “19금 합방신? 대본과 달랐다...감독님이 지켜줘”

2022.01.05 오전 07:00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주역 이세영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데 불러모았던 ‘합방신’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정조와 그의 후궁인 의빈 성씨의 절절한 로맨스를 담아낸 궁중 사극. 이세영은 왕의 무수히 많은 여인 중 한 명이 아닌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궁녀이자 훗날 ‘의빈 성씨’가 되는 ‘성덕임’ 역을 맡아 똑 부러지고 당찬 캐릭터의 매력을 유려하게 소화했다.

이세영은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있던 지난달 28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에 스페셜 DJ로 출연, 작품 말미에 나온 ‘합방신’을 스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아마 잠시 19금이 뜰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방송에선 기대와는 다른 수위의 합방신이 연출돼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낳았다.

이에 대해 이세영은 “사실은 더 큰 기대와 관심을 위해 그렇게 말씀을 드렸던 부분이 있다. 사극이기 때문에 옷을 벗지 않고 키스만 해도 더 수위가 높게 느껴지지 않나 싶은 생각이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합방신이 대본과는 달랐다며 “원래는 신체에 입 맞추는 부분, 제가 약간의 속살을 드러내는 장면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서 그렇게까지 안 해도 충분히 아름다운 장면이 나올 것 같다고 결정 지으셨다. 결과적으로는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극중 정조가 되는 이산 역을 맡은 이준호와의 베스트 로맨스 장면으로는 “별당으로 산이가 찾아온 장면”을 꼽았다. 이세영은 “이산이 ‘오늘도 싫다 할 테냐’고 했을 때 ‘싫다 할 거면 놓아주실 거냐’라고 답한 장면이 달달하다고 생각한다. 감명 깊었던 대사는 별당 안으로 들어와서 ‘오늘은 손만 잡고 잘 것이다’라고 한 장면이다”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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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임이 후궁이 된 후 ‘산덕’(이산+덕임) 커플의 로맨스는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한 회 이내로 끝나버린 두 사람의 행복한 순간에 대해 이세영은 “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오히려 너무 찰나 같아서 드라마가 끝나고도 여운이 오래 가는 것 같다. 달달한 부분이 그래도 한 회 이상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많이 짧긴 하더라. 그 부분까지 다루기엔 좀 빠듯했던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정조가 된 이산이 추후 죽음을 맞이했을 때, 꿈 속에서 성덕임을 맞는 장면은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이세영은 “원작을 읽고도 너무 슬프고 속상했던 장면”이라며 “다시 만났는데 이게 살아서 만난 것도 아니고 너무 여운이 오래 가더라. 그래서 드라마를 통해서도 제가 느꼈던 이 감정을 시청자분들도 꼭 느끼셨으면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을 하면서 울지 않으려고 굉장히 애쓴 장면이다. 준호 오빠가 대사를 칠 때마다 제가 너무 울었다. 그 장면이 가장 힘들었다. 촬영 감독님들이 이 장면은 촬영하다 보면 계속 눈물이 차올라서 뷰파인더에 수건을 대고 촬영해야 한다는 농담도 오고 갔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세영은 덕임 역을 맡으면서 가장 크게 신경쓴 것에 대해 “덕임이가 왕의 사랑을 왜 거절했을지를 크게 고민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게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해가 되게 연기를 해야 했다. 궁녀로서 느끼는 제약,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좀 더 드러날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맨스 사극이다 보니, 원작을 느낄 때 보다는 조금 더 연모하는 마음을 시청자분들이 눈치 채실 수 있게끔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옷소매 붉은 끝동’은 지난 1일 종영했다.

[사진=프레인T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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