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연일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스타들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26일 영화 '데드풀' 시리즈로 유명한 헐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씨와 그의 부인인 드라마 ‘가십걸’의 히로인 블레이크 라이블리 씨는 “수많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고향을 떠나 피신하고 있다. 이들은 보호가 필요하다”며 유엔난민기구에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언 레이놀즈 씨는 SNS를 통해 UN의 난민 기부 웹사이트 링크를 공유하며 전 세계 팬들을 향해 기부를 장려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배우 이영애 씨가 우크라이나에 1억 원을 쾌척했다.
지난 1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SNS를 통해 이영애 씨의 기부 사실을 공개했다.
이영애 씨는 편지를 통해 “전쟁을 겪은 참전 용사의 가족으로서 전쟁의 참혹함을 누구보다도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어서 빨리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정착되길 간절히 소원한다”고 기부 이유를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 모든 분의 안녕과 무사를 기도드린다.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길 바란다”며 “평화를 사랑하는 자유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작지만 소중한 마음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반전(反戰)을 희망하는 스타들의 외침은 기부에서 그치지 않는다.
영화 ‘아이 엠 샘’의 할리우드 스타 숀펜 씨는 우크라이나로 향해 러시아 침공 관련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고 있다. 평소 반전운동과 인도주의 활동에서 힘써왔던 숀펜 씨는 앞서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때 비영리 단체 CORE(Community Organised Relief Effort)를 설립하고 구호에 앞장선 공로로 201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선정하는 ‘평화의 인물’에 뽑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성명을 통해 “숀 펜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기록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특별히 이곳에 왔다”며 “우크라이나는 용기와 정직을 보여준 그에게 감사하다”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외에도 할리우드 스타인 배우 안젤리나 졸리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난민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것이 이뤄져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사회는 러시아에 대해 규탄과 제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 AP,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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