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가 애플TV+에 공개되자마자 일본 네티즌들이 발끈했다.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우리나라 배우 윤여정 씨, 이민호 씨, 김민하 씨를 비롯해 미국 배우 진하 씨, 지미 심슨 씨 등이 출연했다.
특히, '파친코'는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식민 지배를 받던 일제강점기 시대를 현실적으로 담아내고 있어 평단과 대중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파친코'가 공개되자 일본 네티즌들은 발끈하며 트위터 등 SNS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배와 자이니치를 향한 일본 사회의 탄압을 부정하며 작품을 "허구"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한 일본 네티즌은 트위터에 "'파친코'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 수많은 한국 불법 이민자들이 제주도에서 일어난 대학살을 피해 일본을 침략했다"며 "일본 정부는 이들을 보호하고 2세까지 남을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네티즌은 '파친코'의 원작 소설 저자가 일본에 살아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작가의 소설에는 모순이 많다"고 강조했다. 또한 작품의 제목이자 소재인 '파친코'에 대해 "여전히 일본에서 범죄와 사기의 온상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재일 한국인들을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전쟁 이후 많은 한국인, 러시아인, 미국인들이 일본에서 민간인들을 강간하고 학살했다"는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또 다른 일본 네티즌은 '파친코'에 출연한 미국 배우의 SNS에 "이 이야기는 완전한 허구"라고 주장하며 항의에 나서기도 했다.
일본 네티즌들의 분노와는 대조적으로 '파친코'는 전 세계 매체 및 평단으로부터 만장일치 호평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하는 등 그 작품성을 입증했다.
한편,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 '파친코'는 애플TV+에서 25일 3개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4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사진=애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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