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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측 "SBS의 드라마 겹치기 편성, 임수향에도 못할 짓" (공식)

2022.04.05 오후 05:47
MBC 드라마 '닥터 로이어' 측이 주연배우가 겹치는 드라마 편성을 앞당기면서 빚어진 SBS와의 갈등에 대해 "배우에게도 못할 짓"이라며 곤란한 입장을 드러냈다.

5일 한 매체는 SBS가 OTT 방영 예정이었던 배우 임수향 씨, 성훈 씨 주연의 '우리는 오늘부터'를 5월 첫 방송되는 새 월화극으로 긴급 편성해 MBC와의 갈등이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우리는 오늘부터'에 출연하는 임수향 씨가 주연을 맡은 또 다른 드라마 '닥터 로이어'가 5월 27일부터 MBC에서 첫 방송되기로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었기 때문.

이로 인해 '닥터 로이어' 측은 피해를 입게 됐다고 주장했다. 주연배우가 겹치는 드라마가 같은 달 불과 2주 앞서 선보여지게 되면서 홍보 마케팅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닥터 로이어' 측 관계자는 YTN Star에 "SBS에서 '우리는 오늘부터'을 최근까지도 편성하지 않았었다. 이에 임수향 배우도 우리와 작업하게 된 것"이라며 "홍보를 할 때도 앞선 드라마가 먼저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임수향 씨는 5월이 되면 '우리는 오늘부터'와 '닥터 로이어' 제작발표회에 연달아 참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건 배우한테도 못할 짓이다. 저희는 현장에서도 선행되는 드라마가 있다고 하니 임수향 씨에게 배려를 해줬는데, 스케줄 때문에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된다면 곤란하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소속사에서 제공하는 프로필 사진을 '닥터 로이어'와 '우리는 오늘부터' 모두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다. 헤어스타일이며 목걸이며 메이크업이며 모두 똑같다"며 "저희 입장에서도 곤란하지만 결국 시청자들도 헷갈리게 될 것"이라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MBC 드라마 '닥터 로이어'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것을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와 의료범죄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 드라마로 소지섭 씨, 신성록 씨, 임수향 씨가 출연한다.

[사진=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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