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인륜지대사'라고 한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치르게 되는 큰 일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중요하고, 축복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그런데, 지난 13일 결혼한 가수 겸 배우 손담비 씨의 결혼식을 두고서는 대중의 관심이 엉뚱한 곳으로 튀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손담비 씨와 이규혁 씨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주례 없이 진행된 이날 결혼식의 사회는 이규혁 씨와 의리를 자랑하는 이동근 KBS N 스포츠 아나운서가 맡았고, 축가는 가수 싸이 씨와 2AM의 멤버 조권·임슬옹 씨가 불렀다.
손담비 씨와 이규혁 씨는 10년을 돌아 다시 찾은 사랑의 결실로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SBS 예능프로그램 '키스 앤 크라이'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오랜 시간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오다 지난해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최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10년 만의 재회부터 결혼까지, 운명같은 러브스토리를 최초로 털어놓는가 하면, 결혼 준비 과정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13일 진행되는 본식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손담비 씨와 이규혁 씨는 서울의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야외결혼식을 올렸다. 초호화 스케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객테이블은 야외수영장 둘레에 세팅했고, 알록달록한 생화로 장식된 버진로드와 식장 곳곳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객 라인업도 시상식을 방불케 했다. 부케를 받은 강승현 씨 뿐만 아니라 서장훈 씨, 김호영 씨, 인교진·소이현 부부, 김우리 씨, 백지영 씨, 안영미 씨, 박나래 씨, 임수향 씨, 이주연 씨, 정아 씨, 신애 씨 등 연예계 동료들이 대거 참석해 결혼을 축하했다.
그런데 결혼식 이후 대중의 관심은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손담비 씨와 각종 예능·방송에 함께 출연해 친분을 자랑하던 연예계 절친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대중은 배우 공효진 씨, 정려원 씨, 소이 씨의 참석 여부를 확인하려 열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손절설', '절교설' 등을 제시했고, 일부 매체들은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더욱 자극적인 단어를 넣어가며 기사화했다. 인생에서 가장 큰 축하를 받아야할 결혼식날에 새신부가 감당하기엔 너무 가혹한 상황을 조장하고 말았다.
결국 손담비 씨도 직접 글을 올려 불화설을 간접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오늘(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식에 와주신 사랑하는 사람들 너무 고마워요. 정말 행복한 하루였어요. 그리고 이렇게 좋은 날에 터무니 없는 말이 너무 많아서요. 전혀 사실이 아니니까 오해 없으시길. 행복하게 잘살게요"라고 썼다.
[사진출처 = 김우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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