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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옥주현에 어젯밤 직접 연락..."오랜 통화 끝 화해" (공식)

2022.06.25 오후 01:01
뮤지컬계의 전무후무한 고소 사태의 두 주인공 옥주현 씨와 김호영 씨가 어젯밤 극적 화해했다.

25일 김호영 씨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 측은 "김호영 씨가 옥주현 씨의 입장문을 보고 어젯밤 직접 연락, 오랜 시간 통화 끝에 오해를 풀고 상호 원만하게 화해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옥장판' SNS 글에 대해서는 "김호영 씨와 옥주현 씨가 서로 얘기가 잘 된 만큼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옥주현 씨는 이지혜 씨와 함께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투톱 출연자로 발표됐으나, 김호영 씨가 작성한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문구의 SNS 글로 말미암아 옥주현 씨의 인맥으로 '엘리자벳' 라인업을 채운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옥주현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무례한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은 고소할 예정이다. 사실 관계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는 혼나야 된다”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옥주현 씨는 20일 서울 성동경찰서를 통해 뮤지컬 배우 김호영 씨와 악플러 2명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뮤지컬 1세대 선배들이 호소문을 발표하며 상황은 새 국면을 맞이했다. 남경주 씨, 최정원 씨, 박칼린 씨는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호소문을 통해 "최근 일어난 뮤지컬계의 고소 사건에 대해, 뮤지컬을 사랑하고 종사하는 배우, 스태프, 제작사 등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운을 떼며 옥주현 씨의 김호영 씨 고소 사건을 언급했다.

이들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일하는 우리 모두는 각자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가 있다"라며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 "스태프는 각자 자신의 파트에서 배우가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 진행은 물론 무대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는 세가지의 덕목을 주장했다.

이후 정성화 씨, 차지연 씨, 김소현 씨, 정선아 씨, 신영숙 씨, 조권 씨, 이상현 씨, 박혜나 씨 등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해당 호소문을 SNS에 게시하며 '#동참합니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들 중 일부는 하늘로 손바닥을 가리고 있는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메시지를 더했다.

이에 24일 옥주현 씨는 자신의 SNS 계정에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사과문을 게시, "제가 만든 소란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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