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추자현 씨가 최근 공개된 인기작들에 연이어 카메오로 출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작은 아씨들'에 이어 '수리남'에도 깜짝 출연해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한 것. 이쯤 되면 '카메오 요정'이란 수식어를 붙여도 무방하지 않을까.
추자현 씨는 지난 3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아씨들' 1회~4회에 특별출연했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각자의 방식으로 맞서는 이야기.
추자현 씨는 극중 오인주(김고은 분)의 회사 비밀친구 진화영으로 분했다. 진화영은 오인주와 같이 사내에서 어울리는 사람 없이 주로 홀로 다니는 직원이었지만, 오인주와는 남몰래 어울려지내던 직장 동료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겼다.
싱가포르에 다녀오겠다던 진화영이 2화에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면서 상황은 반전된다. 그가 700억 비자금을 관리하던 인물이고, 싱가포르에서는 '부캐'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았으며 평소 친하게 지냈던 오인주에게 20억을 남긴 사실이 공개된 것.
추자현 씨는 김고은 씨와 함께 있을때는 다정하고 따뜻하게 동료를 챙기지만, 어딘가 의심스럽고 숨기는 것이 있는 듯한 미스터리한 인물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차분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 극의 몰입도를 높여 호평받았다.
그의 카메오 출연은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으로 이어졌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으며 지난 9일 공개됐다.
추자현 씨는 극중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하정우 분)의 아내 박혜진 역을 맡아 깜짝 등장했다. 두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하며 자금난에 시달리던 강인구가 결혼할 여자를 찾아 전화를 돌릴 때 무표정한 얼굴로 집으로 찾아온 첫 등장에서는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강인구가 수리남에서 고군분투하는 동안, 박혜진은 홀로 김밥집을 운영하며 두 아이를 키워나간다. 추자현 씨는 아이들을 뒷바라지 하는 생활에 지치고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의 생활연기를 현실감 있게 해내 또 한 번 시선을 강탈했다.
추자현 씨는 '작은아씨들'과 '수리남'에 연이어 특별출연하며 카메오 출연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주요 출연진이 아님에도 짧은 분량 속에서 전체를 아우르는 존재감을 과시, 연기자로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까지 높였다.
[사진출처 = tvN '작은 아씨들'/넷플릭스 '수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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