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조성현 PD가 '나는 신이다'의 제작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조성현 PD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가 공개된 지난 3일, 기독교복음선교회(JMS)를 탈퇴한 사람들의 모임인 '가나안' 카페에 인사를 전했다.
조 PD는 "처음 이 다큐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제작에 이렇게 긴 시간을 들이게 될 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다. 거의 2년이 걸렸다"며 "촬영을 진행하며 미행과 협박, 해킹을 당하게 될 거라는 생각 역시 하지 않았다. 그런데 모든 것은 생각과 달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 PD는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만난 200명이 넘는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그는 JMS 탈퇴자인 김경천 목사에 대해 "카메라 앞에 서서 내부자로서 말을 가감 없이 다 해줬다. 난 그게 책임지는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반 JMS 활동가인 김도형 교수를 향해서도 "JMS가 끝을 바라보고 있는 데엔 교수님 역할이 컸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자신의 피해 내용과 정명석 씨의 육성을 담은 녹음파일을 공개한 메이플 씨를 비롯해, 인터뷰에 응해준 여러 피해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끝으로 그는 "침묵하면 어떤 것도 바뀌지 않는다. 외면하면 10년 후에도 누군가가 당신을 착취하고 있을 거다. 질문해보라. '그는 정말 메시아인가?' 아니라는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면, 이제 당신의 목소리를 낼 순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소송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MBC가 제작하고, 조성현 PD가 연출을 맡은 '나는 신이다'는 스스로를 신이라 부르며 대한민국을 뒤흔든 네 명의 사람,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피해자들의 비극을 들여다본 다큐멘터리다. 'JMS, 신의 신부들' '오대양, 32구의 변사체와 신',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 '만민의 신이 된 남자' 등 8부작으로 구성됐다.
그 중 'JMS, 신의 신부들' 에피소드에는 정명석 씨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이 담겨 있어 파장이 거세다.
지난달 17일 JMS와 정명석 씨는 '나는 신이다'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지난 2일 서울서부지법은 "주요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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