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 씨가 11년 만에 상업 광고 모델로의 복귀 의사를 밝히자 기업들이 SNS 댓글로 러브콜을 보내 화제다.
13일 이효리 씨는 자신의 SNS에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안테나 뮤직으로”라는 글과 함께 과거 광고 모델로 활동하던 시절의 사진을 올렸다.
이후 유통·백화점·카드사·주류·여행사·커피·금융 등 기업 및 공공기관 등에서 공식 SNS 계정으로 이효리 씨 게시글에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단순히 광고 촬영을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경쟁하는 듯한 내용을 더해 눈길을 끈다.
국내 항공사 아시아나 측은 "이효리는 거꾸로 해도 이효리니까 아시아나 광고 모델 계약 즉시 사명에서 '나' 빼겠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레고 코리아는 "광고 전 부기 관리는 레고 지압판 추천드립니다", 카카오페이는 “지금 송금하면 될까요?”라고 했고, 자동차 기업 BMW는 이효리 씨 히트곡을 인용해 “치티치티 비엠”이라며 존재감을 부각했다.
배달업체 요기요는 “거꾸로 해도 이효리, 거꾸로 해도 요기요. 우린 운명이에요”, 잡화 브랜드 루이까또즈는 “대표님 죄송합니다. 오늘부터 효리까또즈”라고 댓글을 달았다.
가수 조권 씨는 이를 패러디하며 이효리 씨와 같은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 그는 "저도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CUBE Ent로"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게시물을 본 이효리 씨는 "권아 우리 함께 파이팅 하자"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효리 씨는 지난 2012년, 앞으로 상업 광고를 자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2017년 JTBC ‘효리네 민박’ 출연 당시에도 30억 원에 달하는 광고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이효리 씨가 11년 만에 '광고' 이야기를 꺼내자 업계는 다시 술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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