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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트민남·파친놈·팜유대장...전현무, 올해의 수식어는 뭘까?

2024.02.10 오전 08:00
월화수목금토일 하루도 빠짐없이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방송인 전현무 씨가 2024년에도 연중무휴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손만 대면 캐릭터가 되는 '부캐 미다스' 전현무 씨가 열일 행보와 더불어 올해는 또 어떤 변신을 보여줄까?

전현무 씨는 현재 각 방송사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MBC '나 혼자 산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tvN SHOW '프리한19', JTBC '톡파원25시' 등을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이끌며 '국민 MC'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장수를 책임질 뿐 아니라, 새로운 도전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난 한해 동안 U+모바일tv, KBS2 '서치미', '노머니 노아트', SBS '무장해제', '강심장VS', 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tvN '내친나똑',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JTBC ‘부름부름 대행사', '안방판사', '팬텀싱어4', TV조선 '조선체육회', '아빠하고 나하고', 채널S˙ENA '지구별 로맨스' 등 장르와 플랫폼을 불문하고 진행자로 맹활약했다.

특히 전현무 씨는 작년에도 '무코비치', '무슐랭', '무가이드' 등 많은 새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는데, 이는 그간 '무시퍼', '무큐리, '트민남', '파친놈', '부추광이', '무스키아', '무든램지' 등 수식어를 양산해 온 행보를 또 한 번 돌아보게 했다. 화려한 별명들에서 전현무 씨가 부침 없이 제작진과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이유를 엿볼 수 있다. 소처럼 일하는 '열일' 행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열정적인 에너지와 강력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것.

스스로 트렌드에 민감한 '트민남'이라고 밝힐 만큼 전현무 씨는 유행이라면 뭐든 따라 하고 관심을 보인다. '나 혼자 산다'에서 유행하는 인테리어라는 출연자의 말에 눈을 반짝이며 관심을 보이던 그는 가구와 소품을 구입해 실제로 자신의 집 인테리어를 스타일을 바꿨다. 말뿐만이 아닌, 트렌드를 향한 그의 진심이 드러난 에피소드였다. 예능에서 캐릭터와 유행어를 만들어 내는 것은 노력과 상황이 맞아떨어져야 하는데, 어설픈 흉내에 그친 것이라면 이렇게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방송에서는 줏대 없이 유행만 좇는 듯한 예능 캐릭터로 승화시켰지만, 달리 보면 변화가 빠른 요즘 흐름에 뒤처지지 않는 비결로도 읽힌다.

이처럼 열린 마음으로 트렌드에 다가가는 태도와 실천으로 옮기는 열정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여러 부캐 탄생의 바탕이 됐다. 특히 춤, 요리, 먹방, 심지어 그림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가리지 않는 그의 욕망이 다채로운 변신으로 이어졌다. 샤이니의 '루시퍼' 커버 댄스에서 비롯된 '무시퍼'를 비롯해 파김치를 향한 진심일 만들어낸 '파친놈', 놀랄만한 그림 실력으로 얻은 별명 '무스키아' 등이다. 일단 손댔다 하면 완전히 '전현무화'시켜 재창조하는 그의 만능 캐릭터 소화력도 새삼 놀랍다.



기존 프로그램에 안주하지 않고 그는 2024년에도 더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전현무 씨는 2월 방송하는 MBC 설 파일럿 '주간 입맛 연구소 - 뭐먹을랩'(2월 7일)와 '송스틸러'(2월 12일), MBN 여행 예능 '전현무계획'(2월 16일) 등 연초부터 신규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발탁 소식을 알리며 여전한 방송가의 '원픽' MC임을 입증했다.

'뭐먹을랩’은 ‘팜유대장’ 전현무 씨가 프로그램 기획부터 참여한 음식 토크 예능으로, 다양한 분야의 ‘맛잘알’ 전문가들과 함께 미식에 대한 트렌드와 키워드를 심도 있게 연구한다. ‘송스틸러’는 갖고 싶은 곡을 대놓고 훔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원곡자와 스틸러가 서로 방어전을 펼치는 음악 예능. ‘무시퍼’, ‘무큐리’, ‘무더가든’ 등 부캐에 이어 ‘잔나비’의 노래를 훔친 ‘잔바리’로 예열을 마친 전현무 씨의 활약을 예고하기도 했다.

'전현무계힉'은 무계획으로 떠난 여행지에서 현지인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동네의 맛을 오롯이 느끼러 다니는 본격 길바닥 먹큐멘터리 프로그램. 전현무 씨가 기획, 연출, 대본, 출연, 섭외까지 도맡았다고 전해져 그의 프로듀서로서의 저력까지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프로그램 타이틀과 로고 디자인까지 직접 쓴 붓글씨로 만들었다고 해 더욱 관심이 쏠린다.

현재 전현무 씨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2월 방송 예정 프로그램을 포함해 총 10개로, 스케줄과 관련해 소속사 SM C&C 측은 "거의 일주일을 꽉 채워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체력관리와 컨디션 조절을 위해 틈틈이 쉬는 날을 만들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열일' 행보에 대해서는 "전현무 씨는 좋은 프로그램 기획이 있으면 우선 도전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고, 무엇보다 방송을 진정으로 즐기며 삶의 일부로 생각하기에 꾸준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듯하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새해가 밝은지 두 달도 안 돼 연달아 새 도전으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현무 씨가 2024년에는 어떤 유쾌한 캐릭터들로 안방에 에너지를 전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MBC 제공 및 화면 캡처,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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