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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뛰어난 실험성이 장점…밴드 붐 감사해"

2024.10.16 오후 05:59
그룹 데이식스가 쏘아 올린 밴드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같은 소속사 직속 후배 밴드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선배의 후광을 받고 있을까.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멤버 건일은 최근 YTN을 만나 "데이식스 선배님들의 많은 음원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있는데, 그것만 봐도 대한민국에는 밴드 붐이 불고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멤버들 모두 밴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로서 이 붐을 더욱 실감한다. 그래서 감사하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알아주길 바라는데, 밴드 음악 열풍 덕분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6개월간 매달 신곡을 내고, 팬들을 만났다. 어떤 그룹보다 바쁜 행보였다. 주연은 "공연에 대한 책임감이 커졌다. 덕분에 합주도 더 많이 하면서 완성도도 높였다"고 말했다.

음악적으로는 일종의 '실험 시간'이었다. 정수는 "다양성에 대해 고민했다. 어떤 음악을 냈을 때 많은 분들이 놀라실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도전 과정을 통해 '음악적 실험성'을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만의 강점으로 키웠다.

이 바빴던 반년의 시간을 아우르기 위해 이 밴드는 지난 14일 새 미니 앨범 '라이브 앤 폴(LIVE and FALL)'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나이트 비포 디 엔드(Night before the end)'와 '필링 나이스(FEELING NICE)', '심포니(XYMPHONY)', '엑스에이치_월드_세븐티파이브(XH_WORLD_75)' 등 4곡의 신곡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올해 공개했던 싱글 4곡을 함께 수록했다.



이번 타이틀곡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내놓은 첫 발라드 음악이다. 청량한 밴드 음악 열풍 속에 쓸쓸한 가을 감성을 담은 발라드를 내놓은 것 역시 색다르고 싶었던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실험이었다.

다소 마니악 한 밴드 음악을 해오던 이들이지만, 대중성만을 바라보고 변화를 추구한 건 아니었다. 건일은 "대중성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도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한계를 두고 음악을 만들지 말자고 결론을 내렸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에 기준을 두고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그룹 내 세계관에서도 조금 더 자유로워졌다.

하고 싶은 음악을 하다 보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했다. 건일은 "한 밴드가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는 게 위험할 수도 있지만, 어떤 장르든 우리의 목소리와 연주가 들어가면 우리의 노래라는 걸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메시지'다. 주연은 "우리의 타이틀곡에 담긴 메시지는 우리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이라며 "우리가 세상에 말하고 싶은 내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스스로에게 중요한 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해 왔다. 무대 경험을 쌓았고, 자신들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찾았다. 가온은 "잘해야 된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음악에 심취해서 에너지를 뿜어냈을 때 밴드가 성장했고, 팬들도 즐겨줬다"며 "우리의 에너지를 찾은 순간이 가장 큰 변화의 시점"이라고 자평했다.

이 성장의 결말은 어디일까. 멤버들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끝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정을 과시했다. 특히 건일은 "전 세계적으로 매일 같이 수많은 신곡이 쏟아지는 세상이다. 그 중에 우리의 음악이 많이 사랑받게 된다면 감사한 일이지만, 언젠가는 빛을 보는 날이 올 거라는 믿음이 있다"며 당장의 흥행보다 성장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진제공 =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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