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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랭킹] 패션 베스트 염혜란 vs. 워스트 나나

2024.11.03 오전 08:00
쌀쌀해지는 가을 날씨가 스타들의 패션에서도 엿보였던 한 주다. 다양한 소재와 컬러의 환절기 패션 아이템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번 주 공식 석상에 섰던 스타들 중 베스트 패셔니스타로는 우아한 매력을 풍긴 배우 염혜란이 선정됐다. 다만 아쉬운 패션을 선보인 스타로는 배우 나나가 이름을 올렸다.
◆ 베스트(BEST) - 염혜란



공영주 기자 : 우아함이 돋보인다. 차분한 톤의 메이크업부터 세련된 톤의 정장, 그리고 산뜻한 슈즈까지 모든 것이 잘 어우러진다.

곽현수 기자 : 눈이 편안한 컬러감과 요란한 무늬 없이도 우아한 매력을 보여준 착장. 때로는 단순함이 가장 최선일 수 있다.

오지원 기자 : 살짝 광이 도는 소재에 차분한 딥 그린 컬러의 이 드레스는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이 돋보인다. 염혜란의 차분한 단발머리와 골드 귀걸이가 잘 어울리는 룩. 특히 슈즈나 주얼리에서 힘을 뺀 덕분에 의상이 주는 분위기가 더 잘 살았다.

최보란 기자 : 우아하면서도 도시적인 세련미까지 느껴지는 원피스 코트가 레드 카펫에서 흔히 떠올리는 드레스들과 차별화됐다. 흔치 않은 그린 컬러와 발목까지 오는 기장감으로, 자칫 코트인지 원피스인지 헷갈릴 수 있을 의상에 드레시함이 강조됐다.
◆ 굿(GOOD) - 장윤주



공영주 기자 : 패션의 대명사답다. 멋진 가죽 재킷에 과감하게 찢은 치마까지, 장윤주만이 소화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아닐까.

곽현수 기자 : 버건디 컬러의 가죽 재킷에 옆이 트인 치마. 이 조합이 무난하고 안정적으로 보이는 까닭은 분명히 장윤주가 입었기 때문이다.

오지원 기자 : 버건디 레더 셋업을 이렇게 센스 있게 소화할 수 있다니! 시원해 보이는 차미의 옆트임 덕분에 부츠도 투박해 보일 위험을 피했다.

최보란 기자 : 가죽 셋업을 마주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섹시함과 카리스마를 모두 충족시켰다. 링 귀걸이와 롱부츠를 매치해 캐주얼한 매력까지 더했다. 장윤주의 몸매가 8할이지만, 스타일링 센스도 돋보인다.
◆ 쏘쏘(SO-SO) - 비비



공영주 기자 : 비비가 가진 상큼한 개성만큼이나 임팩트 있는 착장을 챙기면 좋겠단 아쉬움이 늘 있다. 스타일링보단 색 매칭이 촌스럽다. 초겨울엔 다소 추워 보이는 하늘색에 완전한 검은 톤의 헤어 컬러, 그리고 롱부츠 조합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

곽현수 기자 : 비비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생각하면 다소 심심한 착장이다. 상의의 로고 플레이가 인상적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하늘색 톤이 계절감과 동떨어져 있다.

오지원 기자 : 상하의가 서로 다른 패턴으로 도배돼 있어 혼란스럽다. 둘 중 하나는 패턴이 없었다면 좋았을 뻔했다.

최보란 기자 : 깔끔한 스타일링이긴 한데 재미가 없다. 광택감이 있는 데다 화려한 무늬가 더해진 소재가 이렇게 밋밋하게 느껴지기란 쉽지 않을 듯하다.
◆ 배드(BAD) - 장하오



공영주 기자 : 손등이라도 좀 보였다면 잠옷 느낌은 덜 했을 텐데….

곽현수 기자 : 분명히 쉽게 구매 버튼을 누를 수 없는 비싼 옷일 것이다. 매니저가 급히 불러 얼떨결에 갈아입지 못한 잠옷 같아 보이는 것이 문제다.

오지원 기자 : 손끝까지 뒤덮을 만큼 온몸을 다 가리는 하나의 셋업이라면, 이 정도로 지나친 통일성은 피했어야 했다. 로고 플레이가 다소 과하다는 인상이 든다. 심플한 이너 셔츠를 매치하고 재킷은 오픈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백 혹은 변주를 줬더라면 어땠을까.

최보란 기자 : 매직아이처럼 입체 무늬라도 튀어나올 것 같다.
◆ 워스트(WORST) - 나나



공영주 기자 : 어제의 베스트가 오늘은 워스트가 된 케이스. 차라리 이게 핼러윈 마녀 콘셉트였다면 조금은 랭킹이 상승했을 수도 있겠다.

곽현수 기자 : 지난주 사이버 펑크로도 모자라 이번엔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마법사가 됐다. 지나치게 긴 롱 코트가 부츠에 밟히지는 않을지 그것만 걱정된다.

오지원 기자 : 코트 자락이 길어도 너무 긴데, 그 의도를 모르겠다. 오히려 핏이나 비율을 방해하는 모양새. 나나의 이목구비는 너무 예쁘지만, 헤어스타일은 조금 올드해 보인다.

최보란 기자 : 나나의 큰 키를 커버할 정도로 긴 코트의 존재감에 비해 이너 의상의 밸런스가 아쉽다. 상의의 니트의 소재감이 얇아서 힘이 없어 보이고, 하이웨이스트 쇼트 팬츠는 벨트 탓에 배바지 느낌이 강해서 시크한 매력이 다소 꺾였다.

[사진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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