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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연말을 채운 150분…콘서트 4회 전석 매진

2025.12.29 오전 09:59
그룹 에픽하이가 연말 콘서트를 마쳤다.

에픽하이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구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2025 에픽하이 콘서트’를 열고 총 4회 공연을 진행했다.

무대는 피라미드형 구조를 중심으로 설계돼 공간감을 강조했다. 시야를 가로막는 요소를 최소화한 연출 속에서 에픽하이는 약 150분 동안 쉼 없는 무대를 이어갔다.

오프닝은 ‘수상소감’, ‘Dear TV’, ‘막을 올리며’로 시작됐다. 이어 ‘BORN HATER’로 완전체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며 공연의 흐름을 본격적으로 열었다. ‘Love Love Love’, ‘Fan’, ‘1분 1초’, ‘One’, ‘우산’, ‘Fly’ 등 대표곡들이 연이어 펼쳐지며 관객들의 떼창이 이어졌다.

또한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 ‘헤픈엔딩’, ‘술이 달다’, ‘연애소설’ 등 서정적인 곡과 ‘부르즈 할리파’, ‘노땡큐’, ‘Map The Soul’, ‘ANTIHERO’ 등의 곡들이 교차 배치됐다.

공연별 게스트 구성도 눈길을 끌었다. 25일 윤하, 26일 다비치, 27일 이적, 28일 박정현이 각각 무대에 올라 협업 무대를 선보였다. 윤하는 ‘우산’을 함께 부르며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앙코르에서는 후보곡 중 현장 반응에 따라 곡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즉흥성과 유연함을 살린 구성이 공연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렸다.

[사진=아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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