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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로코퀸에서 스릴러로 돌아온 신민아 "늘 변화하고 도전하고 싶죠"

2026.06.16 오후 04:48
배우 신민아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스크린 속 신민아의 눈동자는 초점을 잃고 흔들리지만, 스크린 밖 배우 신민아의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 또렷하고 매섭다. 영화 '눈동자'를 통해 강렬한 스릴러 연기를 선보인 그는 특유의 사랑스러운 미소를 잠시 거두고, 날 선 긴장감으로 극 전체를 장악했다.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서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로 스페인 작품인 '줄리아의 눈'을 원작으로 한다.

오늘(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만난 신민아는 첫 1인 2역과 시각 장애 연기라는 묵직한 도전을 마친 후련함과 설렘을 동시에 내비쳤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시력을 잃어가는 사진작가 '서진'과 쌍둥이 동생 '서인'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신민아는 "서진과 서인이는 겉모습만 쌍둥이일 뿐 전혀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접근했다. 서진이는 동생을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동시에 작가로서의 자괴감을 느끼고, 서인이는 언니에게 민폐가 된다는 미안함을 안고 있다. 이 복잡하고 뻔하지 않은 관계성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감독님과 끝까지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두 명의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은 과정을 설명했다.

관객들의 숨통을 조이는 '눈동자 연기'의 비하인드도 전했다.


배우 신민아 ⓒ에이엠엔터테인먼트

그는 시력이 떨어졌다 올라오기를 반복하는 초점 없는 느낌을 내기 위해 눈동자 위치를 바꾸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신민아는 "눈도 근육이라 시점을 하나로 두고 한쪽만 움직이는 게 연습하니 되더라. 많은 분들이 CG인 줄 아셨다는데, 오직 연습의 결과였다"라고 덧붙였다.

대중에게 각인된 '로코퀸'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장르를 변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배우로서의 본능'을 꼽았다.

신민아는 "장르의 구분이라기보다, 나이가 들고 제 위치가 달라지면서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 바뀌는 것 같다. 로맨스도 이젠 '어른의 로맨스'로 다가가듯, 스릴러 역시 제가 해왔던 것과 다른 결이기에 끌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배우이다 보니 늘 변화하고 새로운 누군가를 탄생시키고 싶은 욕구가 있다. 안 보여드렸던 모습을 보여드리고 도전하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극악무도한 악역도 너무 해보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끝없는 결핍을 원동력 삼아 진화하는 배우 신민아의 다음 얼굴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다.

'눈동자'는 오는 24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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