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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블락비 피오에서 배우 표지훈으로…'참교육'에서 증명한 성장

2026.06.29 오후 01:00
아이돌 피오 또는 배우 표지훈. 둘을 놓고 보면 그동안은 그룹 '블락비'의 멤버 피오를 더 친숙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가수로 먼저 데뷔했고, 무대에서 보여준 랩과 퍼포먼스가 대중에게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은 배우 표지훈의 성장을 확실하게 확인시켜 주는 기회가 됐다.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화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은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게 했고, 작품의 흥행에 힘입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계기가 된 것.

지난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은 3주 연속 글로벌 비영어쇼 부문 1위를 기록했고, 한국을 포함한 19개국에서 톱10에 진입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작품의 흥행을 견인한 주연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높은 관심이 쏠렸다.



◆ 시리즈 오리지널 캐릭터…"상상 더할 수 있는 부분 많았다"

표지훈은 '참교육'에서 교권보호국 4인방 중 한 명인 봉근대 사무관 역을 맡아 작품의 주된 서사를 이끌었다. 봉근대는 특수한 조직인 교원보호국에 발령을 받고 초반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만, 점차 임무에 책임감을 갖고 능력을 발휘하는 성장형 캐릭터다.

다른 캐릭터들과 다른 점은 웹툰 원작에는 없는, 시리즈 오리지널 캐릭터라는 것. 참고할 레퍼런스가 없고, 선배 연기자들 사이에서 잘 어우러져 봉근대만의 매력을 발산해야하는 쉽지 않은 역할이었지만, 표지훈은 연출과 많은 대화를 통해 구상했다고 밝혔다.

작품 인터뷰에서 표지훈은 "감독님이 원작에 없던 캐릭터니 훨씬 상상을 더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용기를 주셨다. 봉근대는 시청자들의 생각보다 더 빨리 이 일을 좋아하게 됐고, 새로운 감정과 성취감을 많이 느꼈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표지훈은 현장에서 거침없는 감독관들 사이에서 난감한 상황에 많이 부딪치면서도, 인간미 있고 따뜻한 봉근대의 면모를 자신만의 귀여운 소년미로 풀어냈다. 그의 활약은 연이은 사건으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작품의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표지훈만의 귀여운 면모가 발휘된 장면은 여럿 있었는데, 구운하이텍고에 학생으로 잠입해 불량 학생 무리들에게 당하면서도 임무를 수행하는 부분, 마지막회에서 임한림(진기주 분)을 지키기 위해 컴퓨터 부품으로 중무장하고 싸우는 장면 등이 있었다.



◆ 작은 배역부터 시작, 극단 운영까지…꾸준했던 연기 열정

표지훈은 2017년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로 처음 연기를 시작한 이후 '설렘주의보', '남자친구', '호텔 델루나', '마우스' 등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차근히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가수로는 정상에 올랐지만, 연기자로서는 작은 역할부터 시작한 것이다.

그럼에도 연기 호평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특히 '호텔 델루나', '굿파트너' 출연 당시 표정 연기가 제한적이다 등의 날선 비판도 받았다. '참교육'으로 연기가 재평가됐으나, 표지훈은 이런 대중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표지훈은 '참교육'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기분이 좋고 뿌듯하지만 저는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연기수업도 꾸준히 받고 있다. 연기를 하면서 진정성을 갖고 하면, 결국 그 마음이 통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연기 열정을 표현했다.

표지훈의 연기를 향한 열정은 함께 작품을 한 연출과 배우들에게도 전해졌는데, 특히 '참교육'을 연출한 홍종찬 감독은 "표지훈 배우가 극단을 운영하고 공연을 올릴 만큼 연기에 진심이다. 배우로서 노력하는 부분이 많아 새로운 지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표지훈은 가수로 데뷔하기 전 고등학교 재학 시절 연기 전공을 선택하고, 친구들과 함께 극단을 만들어 공연을 꾸준히 올릴 만큼 열정적으로 임했다. '참교육'에 대한 연기 호평은 단순히 작품 수만 추가한 것이 아니라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 볼 수 있다.



◆ '굿파트너' 시즌 2로 이어가는 연기 행보…"계속 갈고 닦겠다"

표지훈은 '참교육'을 향한 호평에서 머물지 않고, 연기 활동을 꾸준히 이어간다. SBS 드라마 '굿파트너' 시즌 2 촬영에 임하고 있는 것. 시즌 1에서 이혼팀 변호사 전은호 역할을 맡아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줬던 그는 시즌 2로 올 연말 안방에 다시 복귀할 예정이다.

표지훈은 '참교육' 인터뷰로 YTN Star와 만난 자리에서 "'굿파트너1'에서 부족했던 저의 연기나 표정과 같은 지점을 더 보완해서, 갈고 닦고 있다.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 촬영하고 있으니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한 바 있다.

작품의 흥행과 더불어 쏟아지는 연기 호평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작품에서 또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하고자 하는 표지훈. 그의 겸허한 태도는 앞으로 그가 보여줄 작품들에 기대를 더욱 키운다.

[사진출처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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