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로 돌아온 배우 정호연이 작품 속 욕설 연기를 위해 황정민 배우의 작품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제79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새 영화 '호프'(HOPE)의 언론시사회가 오늘(6일) 오후 2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 직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 정호연은 찰진 욕설 연기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수많은 스태프 앞에서 대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 자체가 굉장한 도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마침 제 옆에 '욕설 연기의 대가'이신 황정민 선배님이 계셨다"며 "순경으로서 소장님(황정민)과 닮아있는 점이 있을 것 같아 선배님의 전작들을 많이 참고했다"고 밝혀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미지의 존재인 크리처를 상대로 한 고난도 연기 과정도 상세히 전했다. 정호연은 "중간중간 시선을 잡아주기 위해 레이저 포인터를 사용하거나, 배우분들이 크리처 모형을 장착한 상태로 연기하기도 했다"며 "차를 타거나 말을 타고 있을 때는 오롯이 상상력만으로 연기해야 했는데, 이 모든 과정이 처음이라 그런지 오히려 더 재밌게 느껴졌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대선배들과의 치열했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말로 대화한다기보다 눈빛으로 대화가 이뤄져 속도를 따라잡는 것이 개인적으로 쉽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어느 순간 저도 선배님들과 한 몸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훌륭한 호흡을 경험했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나홍진 감독 역시 "정호연 배우가 카체이싱부터 액션까지 직접 다 소화하며 연기해 주셨다. 정말 대단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정호연은 영화 개봉을 기다리는 관객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인사를 남겼다. 그는 "'호프'가 영화를 보시는 관객분들의 시간과 마음 속에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글로벌 배우로 자리매김한 정호연의 강렬한 존재감이 기대되는 '호프'는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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