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자숙 중인 배우 유아인이 영화 시사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복귀설이 재점화되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HOPE)'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정재, 박해수, 블랙핑크 지수와 로제 등 수많은 스타가 참석했다.
공개된 영상과 목격담에 따르면, 유아인은 검은색 셔츠 차림에 텀블러를 들고 파란색 모자를 눈가까지 깊게 눌러쓴 채 등장했다. 공식 포토월 행사에는 서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주변을 살피며 조용히 상영관으로 향했으나, 시사회장 안에서 지인을 마주하자 "오랜만이다"라고 반갑게 인사하고 포옹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이날 유아인이 영화 '뱀피르'의 장재현 감독 및 배급사 관계자와 동행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뱀피르'는 장 감독이 영화 '파묘' 이후 선보이는 새 작품으로, 유아인의 복귀작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작품이다.
'뱀피르'의 투자배급사 NEW와 당시 소속사 측은 유아인의 출연설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라고 선을 그었으나, 이번 시사회에 관계자들이 동행함에 따라 양측의 조율이 긍정적으로 진행 중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하고, 타인 명의로 1,100여 정의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아 매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2022년 1월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타인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
그는 작년 9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으나,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 원으로 감형돼 수감 5개월 만에 석방됐다. 이 판결은 지난 7월 대법원에서 원심이 최종 확정됐다.
마약 파문으로 인해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유아인은, 논란 이전에 촬영을 마쳤던 영화 '승부'와 '하이파이브'가 상영을 미루다 지난해 3월과 5월 극장에서 개봉하며 간접적으로 대중과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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