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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귀환에 극장가 '들썩'…'호프', 개봉 첫날 33만 넘기며 올해 최고 신기록

2026.07.16 오전 09:36
영화 '호프' 포스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나홍진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던 SF 액션 스릴러 영화 '호프(HOPE)'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하며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베일을 벗은 '호프'는 개봉 당일에만 33만 3,918명의 관객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나홍진 감독의 역대 연출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다. 그간 한국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추격자'(11만 3,673명), '황해'(12만 482명)는 물론, 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전작 '곡성'(31만 42명)의 첫날 기록마저 뛰어넘은 수치다.

경쟁작들과의 격차도 압도적이다.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오프닝을 기록했던 영화 '군체'(19만 9,762명)를 가볍게 제치며 2026년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천만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파묘'(33만 118명)의 첫날 관객 수보다도 높은 성적을 거두며, '호프'를 향한 대중의 뜨거운 기대감을 증명해 냈다.

흥행 열풍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6일 오전 9시 기준, '호프'의 실시간 예매율은 63%에 달하며 1위를 수성 중이다. 개봉 전부터 '올해 최단기간 예매율 1위' 및 '최고 사전 예매량'이라는 타이틀을 휩쓴 가운데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어떤 폭발력을 보여줄지 영화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관객들을 매료시킨 가장 큰 무기는 나홍진 감독 특유의 예측 불가능한 상상력과 숨 막히는 서스펜스다.

영화 '호프'는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위치한 외딴 마을 호포항을 배경으로 한다. 출장소장 '범석'과 평범했던 동네 주민들이 미지의 존재인 호랑이 출현 소식과 함께 겪게 되는 참혹한 비극, 그리고 살아남기 위한 극한의 사투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불쑥 튀어나오는 예기치 못한 유머 코드는 지금껏 보지 못한 장르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는 평이다.

초호화 글로벌 캐스팅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이 탄탄하게 극의 중심을 잡는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가 합류해 국경을 초월한 연기 앙상블을 빚어냈다.

압도적인 스코어로 국내 극장가를 먼저 점령한 '호프'는 오는 9월 북미 시장에 본격 상륙하며, 이후 전 세계 극장가에 순차적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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