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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이 밀고 '오디세이'가 끈다…韓 넘어 전 세계 휩쓰는 '쌍끌이 흥행' 돌풍

2026.08.10 오전 09:54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소니 픽쳐스 / 영화 '오디세이' ⓒ유니버설 픽쳐스
올여름 극장가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와 마블의 히어로물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 의해 완벽하게 장악됐다. 압도적인 흥행 파워와 스케일을 자랑하는 두 대작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며 극장가에 완벽한 '쌍끌이 흥행'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먼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거침없는 질주가 돋보인다. 이 작품은 개봉 11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개봉 2주 차 주말인 8월 7일부터 9일 사이, 3일 동안에만 1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591만 명을 기록했다.

앞서 개봉 7일째인 4일에는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400만 관객을 달성했으며, 이는 팬데믹 이후 7년간 개봉한 외화 중 최단 기간 400만 동원이라는 신기록이다. 6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이 영화는 이전 시리즈인 '스파이더맨: 홈커밍'(725만 명)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755만 명)의 성적을 뛰어넘어 역대 '톰스파' 시리즈 최고 흥행작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작의 반격으로 1위를 탈환한 '오디세이'의 기세 역시 매섭다.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소니 픽쳐스 / 영화 '오디세이' ⓒ유니버설 픽쳐스

지난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개봉 첫날에만 29만 관객을 동원하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역대 전작 오프닝 스코어를 모두 갈아치우는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개봉 첫 주말 동안 133만 3,436명을 끌어모으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10일 기준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200만 돌파 속도는 올해 최고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와 놀란 감독의 전작 '오펜하이머'보다 6일이나 빠른 기록이다.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 톰 홀랜드 등 화려한 캐스팅과 영화 사상 최초로 전편을 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장대한 스케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와 흥미로운 이야기가 흥행의 주요 원동력으로 꼽힌다.

이들 두 대작의 폭발적인 흥행 성적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해외 극장가에서도 동일하게 펼쳐지고 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해외 개봉 12일 만에 10억 달러 수익을 돌파하며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흥행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북미와 해외 수익을 합친 글로벌 총수익은 16억 7,000만 달러에 달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오디세이' 역시 글로벌 흥행 수익 11억 달러를 돌파하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필모그래피 사상 역대 최고 흥행작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싹쓸이하며 각자의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두 작품의 팽팽한 양강 구도 속에서, 과연 올여름 극장가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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