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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관 감독 신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포문 연다

2026.08.19 오전 10:06
'낮과 밤은 서로에게' 스틸컷 ⓒ부산국제영화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김종관 감독의 신작 장편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낙점됐다.

이번 작품은 여름의 끝자락부터 가을로 넘어가는 길목을 배경으로, 도심 속 한 카페를 거쳐 가는 네 쌍의 남녀가 나누는 대화와 인연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다.

극은 같은 공간을 공유하면서도 낮과 밤이라는 각기 다른 시간에 머물던 유진(김민하)과 현오(주종혁)의 우연한 스침을 비롯해, 과거 중학교 시절 과외 수업을 함께했던 상미(한선화)와 영민(장률)의 예기치 않은 재회를 담아낸다. 여기에 웹소설 작가 혜진(심은경)과 영화감독 동남(이희준)이 빚어내는 강렬한 대면, 아이돌 데뷔를 꿈꾸는 나경(전소영)과 종수(김동휘)의 풋풋하고 애틋한 서사가 엮이며 일상 속 미세한 감정선들을 다채롭게 변주한다.

지난 2004년 단편 '폴라로이드 작동법'으로 데뷔한 이래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조제' 등 특유의 감성적인 연출력을 꾸준히 인정받아 온 김종관 감독은 이번 신작을 통해 일상의 미학을 포착하는 자신만의 확고한 색깔을 다시 한번 증명할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선정 배경에 대해 자극적인 서사나 극단적인 설정 없이도 인물들의 고유한 내면과 관계의 변화를 사려 깊게 포착해 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감독이 그동안 천착해 온 영화적 문법과 시선이 유려한 완숙미를 띠고 있으며, 탄탄한 기량을 갖춘 기성 배우들과 신예들의 연기 앙상블이 훌륭하게 어우러져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기에 제격이라는 평을 남겼다.

배우 김민하, 주종혁, 한선화, 장률, 심은경, 이희준, 전소영, 김동휘가 호흡을 맞춘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올 하반기 정식으로 극장가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한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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