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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용아맥 암표가 10만 원?…영진위, 부정 거래에 칼 빼들었다

2026.08.19 오전 10:14
영화 '오디세이' 포스터 ⓒ유니버설픽쳐스
최근 '오디세이' 등 대작 영화가 개봉하며 특수 상영관의 티켓 암표 가격이 정가의 수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치솟자 영화진흥위원회가 실태 파악에 나섰다.

영화진흥위원회는 "국내 영화 상영관 내 특수관 좌석의 암표 매매 실태를 파악하고 관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18일부터 부정거래 관련 상시 제보 창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관객 선호도가 높은 아이맥스, 포디엑스, 돌비시네마 등 특수관 좌석을 대량으로 선점한 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이나 소셜미디어 등에서 거액의 웃돈을 얹어 되파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 분량을 아이맥스 70mm 필름으로 촬영한 최초의 영화 '오디세이'의 경우 예매 경쟁이 과열되면서 암표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았다. 해당 영화를 일반 상영관에서 관람할 경우 화면 위아래가 일부 잘리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1.43대 1의 화면비를 온전히 구현하는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에서는 촬영 원본 그대로 관람할 수 있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렸다. 그 결과 2만 원 안팎이던 해당 상영관의 이른바 명당 자리 티켓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10만 원대에 거래돼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영화진흥위원회는 전용 이메일을 개설하고 구체적인 피해 사례와 부정거래 정황을 직접 수집하기로 했다. 특수관 예매 티켓의 웃돈 거래로 피해를 본 경우나 티켓 거래 사이트 등에서 암표 매매 정황을 확인한 경우, 그리고 비정상적인 대량 예매 사례를 인지한 관객은 누구나 제보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관객은 상영 정보와 좌석 번호, 중고거래 게시물 화면 캡처, 대화 내역, 거래 인터넷 주소 등의 증빙자료를 첨부해 전용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수집된 제보 자료들은 특수관 암표 유통 구조와 피해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는 기초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주요 온라인 거래 플랫폼은 물론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유통 방지 시스템 개선과 법률 제도 보완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영화진흥위원회 공정성장센터 측은 "일부 암표상의 부당 이득 취득 행위는 일반 관객이 누려야 할 정당한 관람 기회를 박탈하고 영화 산업 전반의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관객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아울러 "제보자의 신원과 내용은 관련 법령에 따라 철저하게 보안이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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