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영부인 피격 사건의 숨겨진 배후를 쫓는 영화 '암살자(들)'이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를 뜨겁게 달궜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된 이 작품은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 속에 월드 프리미어와 레드카펫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6일, '암살자(들)'은 영화제의 핵심 무대인 로이 톰슨 홀(Roy Thomson Hall)에서 첫 공식 상영이 진행됐다. 본 상영에 앞서 4회차에 걸친 일반 상영 좌석 4,256석이 순식간에 매진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화제작으로 떠오른 바 있다.
이날 레드카펫 행사에는 메가폰을 잡은 허진호 감독을 필두로 극의 주역인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각자의 매력을 살린 수트 차림으로 등장해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특히 허진호 감독은 '위험한 관계', '보통의 가족'에 이어 벌써 세 번째 토론토 입성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상영 종료 후 극장을 가득 채운 기립 박수와 환호 속에서 감독과 배우들은 벅찬 감동을 숨기지 못했다.
허진호 감독은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완성한 작품으로 다시 한번 토론토 관객들을 뵙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 벅찬 호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유해진 역시 "대형 스크린을 꽉 채운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를 들으니 영화를 진정으로 즐겨주신 것 같아 특별하고 행복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박해일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전 세계 관객과 먼저 호흡할 수 있어 대단히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이민호는 "이곳에서 받은 엄청난 환대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잊지 않고 깊이 간직하겠다"며 벅찬 미소를 지었다.
업계 거장들과 외신의 찬사도 줄을 잇고 있다.
명작 '첨밀밀'의 진가신 감독은 "자신에게 익숙한 안전지대를 벗어나, 마치 완벽한 슬램덩크를 성공시키듯 탁월한 영화를 탄생시켰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니타 리 TIFF 최고 프로그래밍 책임자는 "바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극장 안 관객들의 몰입도가 대단했다. 상영관을 나서는 이들마다 극찬을 아끼지 않은 완벽한 프리미어였다"며 현장의 압도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해외 주요 매체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주요 외신들은 "단연코 올해 최고의 작품 중 하나"(The People's Movies, NEXT Magazine), "눈을 뗄 수 없는 웰메이드 탐사 스릴러"(Screen Daily), "명배우들이 캐릭터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었다"(In Review Online, Next Best Picture), "숨 막히는 몰입도를 자랑하는 뉴스룸 스릴러"(The Korea Herald, Movie Moves Me) 등 서스펜스 넘치는 연출과 인물들의 묵직한 드라마에 일제히 찬사를 보냈다.
토론토에서 완벽한 신고식을 치르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영화 '암살자(들)'은 다가오는 9월 23일 국내 극장가에 정식으로 출격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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