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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 "베니스 영화제 수상보다 중요한 것은..."

2026.09.21 오후 03:01
이창동 감독 ⓒOSEN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에 빛나는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마침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이 감독이 "수상의 영광보다 관객들이 작품이 던지는 질문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훨씬 더 중요했다"며 진심 어린 소회를 전했다.

오늘(21일) 오전 10시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의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했고, 배우 전도연은 화상 비대면을 통해 함께하여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화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 분)과 그의 아내 미옥(전도연 분), 그리고 이들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 분)와 그녀의 남편 상우(조인성 분)가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밀양', '버닝' 등을 연출한 이창동 감독의 신작으로 일찍부터 큰 화제를 모은 것은 물론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 수상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이창동 감독은 "진심으로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도 "상은 결과물일 뿐이며, 이 영화가 세상에 처음 나와 관객과 만나는 자리가 베니스 영화제였기에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줄까가 훨씬 더 중요했다"고 진솔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이 영화가 쉽고 자극적인 영화가 아님에도 관객들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을 잘 느껴주시고 반응해 주시는 것을 보며 정말 다행이었고 기뻤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창동 감독은 "한국 사회뿐 아니라 오늘날 복잡한 이 세계의 여러 층위를 관객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해고 노동자 이야기, 계급 간의 갈등, 영화 창작자의 윤리 등 다양한 층위를 두 부부의 삶을 통해 질문하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영화 '가능한 사랑'은 오는 23일 일부 극장에서 공개된 이후, 오는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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