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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매 시즌, 볼 이유를 만든다"…'신병4' 제작진이 밝힌 롱런의 비결

2026.09.28 오후 07:00
"시즌을 거듭하려면 매 시즌마다 시청자가 볼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다음 시즌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심어줘야 하는데, 그러려면 결국에는 고생스럽더라도 새로운 이야기를 끊임없이 발굴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신병4' 종영 인터뷰 中 민진기 감독)

드라마 '신병' 시리즈는 우리나라 드라마 역사에서 꽤 흥미롭고도 유의미한 지점에 있는 작품이다. 군 부대 내 일상을 다뤘지만 군필자 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층까지 흡수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고, 시즌을 거듭하며 세계관의 확장을 거듭해 네 번째 시즌의 제작과 흥행까지 성공했기 때문.

특히 '신병4'는 방영 기간 동안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입증했는데, 1회 전국 시청률 2.8%로 시작한 '신병4'는 3회 3.4%로 시즌3의 최고 시청률인 3.3%를 넘어섰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다가 5회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4.1%를 돌파했다.

'신병4'는 아직 11화와 12화의 방송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 마지막주 방송에서 자체 최고 기록을 재경신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종영을 앞두고 YTN Star는 오늘(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신병4' 민진기 감독, 윤기영 작가를 만나 소회를 들어봤다.



◆ 새로운 소재, 끊임없이 발굴…"군 외부로 이야기 확장"

'신병4'는 시즌 사상 최다 특별출연과 새로운 에피소드가 이어져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6회에 공개된 분대 외박 에피소드에 대한 반향이 컸고, 8회부터 등장한 해병대 에피소드도 큰 화제성을 불러일으켰다. 새로운 에피소드를 어떻게 구상하고 배치했는지 물었다.

Q. 분대 외박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의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어떻게 구상하고 시즌 4에 넣게 됐는지?

윤기영 작가: 저희가 군대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계속 누적해오고 있었는데, 이전에 나오지 않은 이야기이면서 단체 외박 중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시작했다. 이 사건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현실적으로 갈지, 판타지적으로 갈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최종 선택을 좋아해주신 것 같다.

민진기 감독: 시즌 3까지는 군대 내부의 관계성을 이야기했다면, 시즌 4에서는 지금까지 해온 이야기와는 또 다른 탈출구들이 필요했다. 분대 외박 사건은 저희도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반향이 있어 놀랐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저희 드라마 에피소드를 통해서 다뤄지면서 콘텐츠가 단순히 재미로 끝나지 않고 사회적 메시지를 던질 수 있어 의미있었다.

Q. 작품 후반부에는 해병대 에피소드까지 전개되면서 세계관이 확장됐다.

윤기영 작가: 외부 이야기, 새로운 이야기를 넣어보자고 구상한 것의 일환이었다. 해병대는 흥미롭기도 하면서 어려운 느낌이 있었는데 주변에 해병대를 나온 친구들이 많이 있어 이야기를 많이 듣고 조사했다. 사실 어려운 환경이었고 촬영을 거제도에서 했는데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배우분들이 최선을 다해주셨다.

민진기 감독: 육군은 공감대가 많이 형성돼 있지만, 해병대는 특수한 부대다 보니까 약간의 리스크가 있어서 신경을 더 많이 썼다. 해병대 출신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봤고, 70% 정도는 실제 해병대 전역자였다. 고증도 더했기에 이질감이 없었다.



◆ 한가인, 김동준 누나로 등장…시즌 최다 특별출연 성사

Q. 다양한 특별출연도 이어져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한가인이 극 중 전세계(김동준 분)의 친누나로 등장해 화제가 됐는데?

민진기 감독: 시즌 3에 사진으로 나왔을 때부터 다음 시즌에 꼭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전을 짰다. 김동준 배우가 한가인 배우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을 때도 이야기했고, 그때부터 작업을 해서 출연이 성사됐다. 면회 온 누나 중에 가장 완벽한 캐스팅이지 않았나 싶다. 8년 만의 드라마 복귀이기 때문에 저희도 복귀 무대를 잘 만들어드리고 싶어 신경을 많이 썼는데, 시청자분들께서도 너무 반가워해 주셔서 의미있었다.

Q. 시즌 4에 새롭게 등장한 이현균, 이원정 배우는 어떻게 발탁했나?

민진기 감독 : 시즌마다 캐스팅의 기준이 달라졌다. 시즌 3에서는 저희가 그렸던 중대장에 어울리는 오대환 배우와 두 명의 각기 다른 신병인 김요한, 김동준을 캐스팅했다. 이제 이미 구축한 신화부대를 흔들수 있는 포스가 중요했기 때문에 '김부장'에서 빌런으로 활약한 이현균 배우를 투입했다.

또 시즌 4 정도 되면 여성시청자들도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잘 생긴 배우가 필요했기 때문에 이원정 배우를 선택했다(웃음). 이원정 배우는 선과 악을 다 표현할 수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신병에서의 연기적 경험이 성장에 도움이 됐을 거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배우다.

Q. 이번 시즌에서 최병남(김희수 분)과 강찬석(이정현 분)은 전역했다. 시즌제를 만들어온 제작진 입장에서 떠나보내는 마음이 남달랐을 것 같다.

윤기영 작가: 감정적 공감대를 위해 촬영 스케줄을 배려했다. 그 배우들의 마지막 촬영을 전역 신으로 맞췄다. 거의 5년 정도 되는 시간을 그 배우들과 함께 했는데, 그래서 저희는 학교를 졸업시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민진기 감독: 단순히 자신의 몫을 마치고 이제 다른 작품에서 본다라기 보다는 정말 같이 고생했던 전우 2명이 떠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저는 대대장 같은 마음이고 작가님은 행보관 같은 느낌인거다. 너무 좋아하는 선수가 은퇴하는 느낌이고 보내는 마음이 거의 비슷한 마음이었다.

특히 강찬성이란 인물은 저희가 신병을 통해 하고 싶은 메시지가 들어간 캐릭터였다. 철없이 악행을 저질렀던 친구가 군대에서 많은 친구들의 배려와 보살핌으로 인해 좋은 사람이 되어 나갈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이정현 배우도 스스로 강찬성이 된 것처럼 감정적 몰입을 해서 연기했다. 잠을 못자고 엄청나게 많은 고민을 하고 준비를 해왔던 것 같다.



◆ 시즌5 제작 가능성은?…"최종화에 답이 담겼다"

'신병4'의 성공은 그동안 '푸른거탑' 시절부터 시작해 군대 드라마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전시켜온 제작진의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함께 작업한 이번 시즌이 흥행한 만큼, 시즌 4도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물었다.

Q. 시즌제 드라마를 성공시킨 제작진으로서, 시즌제 드라마의 흥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민진기 감독: 시즌을 거듭하려면 매 시즌마다 시청자가 볼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줘야 한다. 다음 시즌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줘야 하는데 그러려면 결국에는 고생스럽더라도 새로운 이야기를 끊임없이 발굴해야 하고,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는 동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시즌제의 필요충분조건은 원년멤버의 유지다. 그리고 캐릭터가 성장한 것처럼, 이 작품을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이 발전해야 한다. 연출, 작가, 배우가 모두 다 성장할 때 시즌이 계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댓글들을 보면 고등학교 때 시즌1을 봤는데 시즌4를 군대에서 볼 줄이야 이런 댓글도 있다. 서로의 시간이 쌓이는 지점들도 필요충분조건이다.

윤기영 작가: 우선 감독님이 바뀌지 않아야 할 것 같다. 기본적인 구조가 있는 상태에서 확장하기 때문이다. 시즌 3때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쏟아부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 부분들도 중요했다. 감독님께서 더 재밌어야 하고 그런 의심하는 지점이 회차가 늘어나도 버틸 수 있지 않게 했다. 하나의 에피소드를 2~3회에 풀어서 마무리 짓고, 또 새로운 이야기가 더 많이, 자주 나올 수 있는 구조를 짠 게 주요했던 것 같다.

Q. 다음 시즌을 기대해봐도 되는지? 스핀오프 영화는 언제 만나볼 수 있나?

민진기 감독: 그에 대한 답은 마지막회에 들어있다. 개인적으로 '신병'4는 '신병' 시리즈 확장의 테스트가 되는 시즌이라 생각하는데, 다행히 이 시리즈가 아직 더 많은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공감해주셨고, 영화의 좋은 브릿지가 된 것 같아 더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개봉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 추후에 알려드리겠다.

한편 '신병4'는 방송 2회분만을 남겨두고 있다. 11회는 오늘(28일), 12회는 내일(29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된다. KT 지니TV와 티빙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사진출처 = KT스튜디오지니 '신병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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