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개인의 삶에서 우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있기 이전에는 개인도 없고, 나로써도 흔들리지 않고 존재하기 힘든 현실이 있습니다. 시대를 떠나 어디서나 존재하는 메시지인데 많은 분들이 작품을 보시면서 그런 지점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100일의 거짓말' 제작발표회 中 김유정)
1932년 경성을 배경으로 한, 가슴 뜨거운 이야기가 브라운관에 펼쳐진다.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1화 언론시사회와 제작발표회가 오늘(2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과 배우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00일의 거짓말'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 간의 첩보 로맨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을 선보인 유인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류보리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과거보다 짧은 호흡의 드라마가 많이 나오는 추세이지만, '100일의 거짓말'은 16부작으로 만들어졌다. 유 감독은 "시대의 격랑속에서 인물이 변모하는 이야기가 담겨있고, 무엇이 이들이 이런 선택을 하게 했는지 그 심리를 따라가고자 했다. 이야기를 차분하게 담으려면 10부, 12부로는 부족하다 생각했다. 16부까지 갈때도 내용이 차고 넘친다"라고 풍성한 이야기를 자신했다.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담는 만큼, 이 작품은 대본 리딩 당시 독립운동가에 대한 묵념을 먼저 진행해 화제가 됐다. 김유정은 "그런 시간 가질 수 있게 마련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현장에서 다같이 묵념하는 시간을 갖고 시작했다보니 현장에서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끝까지 감사한 마음을 갖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됐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김현주는 "처음에는 제 캐릭터에만 집중했는데, 묵녑을 하면서 가볍게만 임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겠구나 다시 느꼈다. 진중하게 진정성 있게 가지만, 무겁게 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드라마도 중간중간 밝은 분위기도 있고 재밌는 요소도 있어서 그런 점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작품이 내포한 다양한 분위기와 재미를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작품은 1932년의 경성을 구현했다. 유인식 감독은 "고증문제는 여러가지 부담이 되고, 이 당시에 남아있는 장소가 거의 없어 미술적으로도 부담이 됐다. 그 시대를 기억하는 분들도 드물게 계시고 해서, 그 기억과 크게 어긋나지 않게 재현하려고 저희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만한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봐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에도 기대가 쏠린다. 김유정은 밀정이 된 소매치기 이가경을, 박진영은 정무총감의 양자 사토 히데오이자, 조선총독부의 통역관 김태웅을 연기한다. 또한 김현주는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 이무생은 조선계 미국인 특파원 유필립, 진선규는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춘다.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배우들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대사를 소화했다. 특히 일본인 역을 맡은 진선규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선규는 "사실 저는 이번 1월에 두 달동안 일본에서 살면서 거의 매일 하루에 7시간씩 대본만 계속해서 외웠다. 일본어를 전혀 몰랐는데 두 달 갔다오고 나서 많이 늘었고, 현장에서도 보충수업을 계속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야기는 첩보 로맨스도 포함하고 있다. 김유정과 박진영이 '혐관멜로'를 선보이는 것. 김유정은 이야기에 나오는 모든 인물이 각자의 사연을 품고 있고, 가경도 마찬가지로 내가 밟고 있는 땅이 어떤 땅이고 어떤 꿈을 꿔야할지 모르는 어린 존재인데 둘이 만나서 서로를 느끼면서 성장하는 로맨스라고 할 수 있다. 혼자 만들어가기엔 어려움이 있었는데, 박진영 배우와 함께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이야기가 숭고한 대의를 다루고 있지만, 주어진 상황은 첩보 멜로 드라마의 세계이고, 거기에 준비해놓은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이 커플들과 빌런의 매력이 어떻게 진화하는지, 배우들의 잠재력이 어떻게 폭발하는지 보는 재미가 있으실거다. 1932년 경성역 플랫폼에 내리셔서 흥미로운 여행을 저희와 함께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유정 역시 "대본을 보고 느낀 것은사랑이었다. 각자 개인의 삶에서 우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있기 이전에는 개인도 없고, 나로써도 흔들리지 않고 존재하기 힘든 현실이 있다. 시대를 떠나 어디서나 존재하는 메시지인데 많은 분들이 작품을 보시면서 그런 지점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찍은만큼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덧붙였다.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은 오는 10월 1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 OSEN]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