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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경찰 신변보호 조치…안전 우려에 공식 일정 잇단 불참

2026.10.07 오전 09:54
배우 유해진 ⓒOSEN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을 둘러싸고 주연 배우 유해진을 향한 일부 보수 성향 단체의 항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경찰이 신변보호 조치에 나섰다. 안전 문제를 고려해 유해진은 부산국제영화제 행사와 부일영화상 시상식에도 불참한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오후 유해진의 소속사로부터 신변보호 요청을 받고 안전조치에 착수했다. 경찰은 유해진에게 위급 상황 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했으며, 112 시스템에 관련 내용을 등록하고 성북구 자택 인근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의 이번 조치는 최근 영화 '암살자(들)'를 둘러싸고 유해진을 향한 항의와 온라인상 협박성 발언 등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자유연대, 벨라도 등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은 지난 4일부터 유해진의 성북구 자택 인근에서 영화 상영 중단과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는 유해진이 모델로 활동 중인 서울 종로구 버거킹 본사 앞과 호국연합방패단이 주도한 '암살자(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사옥 앞 등에서도 진행됐다. 온라인상에서도 유해진을 겨냥한 협박성 게시물과 발언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와 관련해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6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집회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관리할 것이며, 배우에 대한 위해나 협박 이런 부분들은 당연히 엄정하게 법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 우려가 이어지면서 유해진의 공식 일정도 중단됐다. 유해진은 오늘(7일) 열리는 '2026 부일영화상'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불참을 결정했다. 앞서 허진호 감독 등 '암살자(들)' 측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과 야외 무대인사, 레드카펫 등의 일정 역시 안전을 고려해 취소한 상태다.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측은 관련 행위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소속사는 지난 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배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신변을 위협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관련 게시물과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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