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학꽁치 시즌에 돌입했다. 학꽁치 시즌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초겨울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경북, 경남 등 동해와 남해 일부 지역에서 잡힌다. 무엇보다도 한겨울 방파제에서 쉽게 노릴 수 있는 대상어로 방법만 알면 누구나 손쉽게 잡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특히 마릿수 재미가 좋아 순발력까지 겸비한다면, 백 마리 이상 잡는 것도 꿈이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요령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오늘은 학꽁치 낚시 방법과 채비, 미끼에 관해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 학꽁치? 학공치?
우선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학꽁치에 관해 명칭 정리부터 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기존에는 '학공치'가 표준명이었지만, '학꽁치'도 표준어로 등재되면서 지금은 복수 표준어가 되었다.
그러니 이 장에서는 학꽁치를 위주로 표기할 할 것이며 일부에서 말하는 '핫꽁치'는 잘못된 표기임을 알아두도록 하자.
또한, 학꽁치를 '꽁치'로 잘못 이해하는 이들도 있다. 이 둘은 서로 다른 어종이다.
■ 학꽁치 채비에 관하여
필자가 학꽁치 낚시를 다녔던 소싯적(?)에는 주로 '이단찌 채비'를 사용했다.
이단찌 채비는 말 그대로 찌가 두 개인 채비다. 다시 말해, 던질찌와 어신찌를 다는데 처음에는 이 채비가 복잡할 수도 있지만, 한 번만 익혀둔다면 학꽁치 낚시에서는 이게 갑이구나! 할 만큼 탁월한 조과를 보이는 채비라 할 수 있다.
낚싯대는 아무거나 사용해도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탈탈거리는 손맛을 위해 얇거나 연질대가 좋다.
릴은 2000~2500번이면 무난하며 원줄은 어떤 걸 써도 되지만, 2호 이상 굵을 필요는 없다.
원줄에 채비 끼우는 순서는 구멍찌(0~3B) → 찌멈춤봉 → 도래 → 목줄 → 찌고무와 고추찌 → 좁쌀봉돌 → 학공치 전용바늘순이다.
이때 구멍찌가 찌멈춤봉을 통과하면 안 된다. 그래서 찌멈춤봉은 조금 큰 것을 쓰자.
목줄은 학꽁치 전용 바늘을 사면 한 번에 해결된다. 시중 낚시점에는 목줄에 바늘이 묶인 채비가 있고 연주찌(스티로폼 찌)가 달린 채비도 있는데 어떤 걸 써도 상관은 없지만, 여기서는 목줄에 목줄찌를 채울 것이므로 연주찌가 없는 채비가 낫다.
목줄을 도래에 연결하기 전에는 반드시 찌고무를 끼운 상태에서 연결해야 한다. 그래야 목줄찌를 끼울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찌고무 하나를 더 준비해 원줄에도 끼워두자. 낚시 중에 학꽁치가 수면에서 자취를 감출 때가 있다.
그때는 수심을 2~3m로 세팅해야 할 수도 있으니 목줄에 붙였던 목줄찌(소형 막대찌)를 원줄에 바로 붙이게 된다.
학꽁치 이단찌 채비에서 구멍찌는 오로지 던질찌 역할만 하니 자중이 나가는 구멍찌라면 어떤 부력이든 크게 상관이 없다.
그런데 어신찌인 목줄찌는 반드시 저부력을 써야 한다. 학꽁치 낚시에서 적정 부력은 g2~B가 무난하다.
바늘 위 10~20cm 부근에는 달아준 부력만큼 좁쌀봉돌을 달면 된다.
■ 학꽁치 낚시에서 적정 수심
학꽁치 낚시에서 적정수심은 그때마다 다르지만, 수면에 떠 있다면, 목줄찌에서 바늘 사이의 거리를 30cm로만 조절하면 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것도 반유동이므로 목줄찌와 바늘까지가 공략 수심이 된다.
이를 조절하려면 찌고무를 위아래로 이동시키면 된다.
※ 형광등급 학꽁치만 골라서 낚는 방법
이것은 활성도가 괜찮을 때 써먹는 방법인데 일반적으로 씨알이 잔 것들은 방파제서 가까운 쪽에 몰려 있다.
그보다 좀 더 굵은 씨알은 방파제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있으니 캐스팅을 20m 이상으로 날려 거기서 낚아내는 학꽁치의 씨알이 아무래도 굵은 편이다. 이때는 수심도 1~2m 가량 주고 해보자.
FTV=김지민(‘입질의 추억’ 운영자, blog.naver.com/sld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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