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합천호, 배스보팅 금지 해제의 시발점되나?...일부 구간서 ‘제1회오픈배스토너먼트’ 개최

2016.09.19 오후 02:42
오는 9월 25일 합천호 일부 구간(봉산면 일대)에서 개최되는 ‘2016 제1회 합천호 오픈 배스토너먼트’가 전국적인 배스보팅 금지 해제의 시발점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한국스포츠피싱협회(KSA, 회장 김선규)가 주최하고 봉산면 어업계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개최는 2005년 개정된 ‘내수면어업법 제14조 제1항’에 따라 동력기관을 부착한 보트를 이용한 유어행위가 금지되고, 2012년 해양수산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로 당해 업무가 이관되면서 그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그 시사하는 바가 크다.



KSA 김선규 회장은 “안동호에 이은 새로운 토너먼트 후보지로 떠오른 합천호를 낚시인들이 마음 놓고 낚시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3년 전부터 합천군과 지역 내수면어업계 등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 왔고 이번에 극적으로 성사되기에 이르렀다”고 그간 추진 과정을 밝혔다.

사실 이번 대회는 내수면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합천군은 물론 한국수자원공사 합천댐관리단, 봉산면 어업인, 서부경남 조종면허시험장 등으로부터 다가적으로 허가 및 동의를 받아 진행되는 것이다.



KSA 이은석 사무국장은 “(낚시대회 개최 허가에 대한) 최종 결정권자는 해당 지자체장이지만 가장 첨예하게 이해가 상충되는 관계자는 지역 내수면 어업인으로 이들을 설득해 안동호를 몇 차례 방문케 했고 토너먼트가 진행되는 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능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시켰다”고 밝혔다.

그 후 그들은 이전과는 다른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고 이에 KSA는 고심 끝에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는데 바로 협회가 보트 1척당 2만원의 자율적 어업손실금(환경개선부담금)을 해당 어업계에 납부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대해 FTV ‘극과 극’ 진행자이자 ‘루어맨’ 대표인 박무석 프로는 “현행법상 불법인 상황에서 합리적인 해결을 위해 내놓은 특단의 결정으로 일각에서는 새로운 라이선스제도 도입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낚시인 입장에서 보면 합법적으로 당당하게 낚시를 할 수 있다면 어떤 명목이 됐건 일정 부분의 비용은 얼마든지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다.



아무튼 이번 합천호 대회 성사로 현재 한국루어낚시협회(LFA, 회장 이찬구)가 토너먼트를 추진하고 있는 충주호 등 다른 지자체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SA 김선규 회장은 “부디 이번 대회가 낚시인과 어업인, 지자체 모두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둬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현실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 참가는 협소한 슬로프 사정상 보트 100대 한정으로 사전 신청을 받으며 주최 단체인 KSA는 물론 타 협회 프로, 일반 아마추어 낚시인 모두 참여 가능하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