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를 낚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한국낚시채널 FTV 염유나 아나운서)
7월 한 달간의 금어기가 끝나고 8월 초순에 접어들면서 진해 앞바다에 풀치를 즐기기 위해 많은 낚시인이 찾는다. 풀치란 2지급(손가락 두 개를 합한 넓이) 씨알을 말한다.
지난 8월 3일 진해에서 선상낚시로 갈치 조황이 좋다고 해 찾았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속천항에서 출발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나가 낚시를 시작했다.
요즘은 먼바다 갈치낚시를 선호하는 낚시인이 많아 이전보다는 내만권에서 낚시를 하는 낚시인들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한다. 하지만 여기저기 집어등을 밝히고 낚시를 하는 선단들을 만날 수 있었다.
(텐야 채비로 갈치를 낚은 야마리아 직원 요스케 야마나카 )
‘텐야 (미끼나 웜을 끼워 쓸 수 있도록 고안된 루어) 채비’를 바닥에 내리고 처음에는 수심층을 달리해 갈치의 유영층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텐션을 유지하며 액션을 주고 갈치의 입질을 기다린다. 처음에는 '텐야 채비'에 웜을 끼워 낚시를 했는데 초반 활성도가 떨어져 미꾸라지 생미끼로 교체를 해 운용을 해봤다. 루어 보다는 생미끼에 반응이 좋았다.
시원한 입질로 갈치가 반응을 보여줬는데 ‘투둑 투둑’이 아닌 ‘투두두두두두’하는 정말 강력한 입질이 초릿대로 느껴졌다.
(루어 바늘에 생미끼 결합한 이색 채비 ‘갈치 텐야’)
갈치용 지그헤드에 생미끼를 꽂아 고정하고 생미끼는 미꾸라지를 주로 쓴다. 대가리를 자르고 몸통을 헤드에 밀착한다. 바늘 아래 부착된 가는 철사를 촘촘하게 감아 미끼를 단단히 고정한다. 철사는 미끼가 쉽게 손상되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하게 된다. 보통 생미끼 하나로 갈치를 10~20마리 정도 낚을 수 있다고 한다.
갈치낚시는 생미끼, 루어, 선상, 도보를 막론하고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낚시 장르이다. 8월 중순부터 제법 먹음직한 씨알이 마릿수로 올라오기 시작한다. 갈치 조황이 기대되는 시기인 만큼 생미끼를 응용한 텐야 채비를 운용해 갈치낚시를 즐겨보는 것도 조황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염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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