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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 낚시금지구역 지정 2~3주 유예...기존 허용구간 외 추가 지정 검토 가능 시사

2021.02.24 오후 04:56
24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진위·안성천 낚시금지구역 지정 관련 대면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김진성 환경국장 등 시 관계자와 한국루어낚시협회(LFA), 한국배스프로협회(KB), 평택시 낚시협회 준비위원회 등 낚시단체 임원, 한국낚시채널(FTV) 안지연 제작위원, 만화가 서정은 작가, 붕어낚시 동호인 등이 참석했다.



김진성 환경국장은 “먼저 낚시인들에게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낚시금지구역 지정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해달라”면서 “평택호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낚시뿐만 아니라 축산폐수 등 기타 오염원들도 철저히 관리해 3급수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안지연 제작위원은 “낚시와 수질은 전혀 상관없다는 연구보고서가 버젓이 나와 있는데도 낚시가 수질을 오염시킨다는 프레임을 씌워 금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서정은 작가는 “산에 쓰레기를 버린다고 입산을 금지하지 않는데 왜 유독 낚시만 이렇게 홀대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지자체는 금지만이 능사가 아니라 관리, 감독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이날 낚시계는 낚시금지구역 지정 철회를 일관되게 주장하며 간담회를 이어 가면서도 현실적인 대안도 조심스럽게 제시했다.

기존 허용구간 외 5km 정도의 별도 낚시 구간을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 후 종합적으로 평가해 그 구간을 취소할지 확대해 나갈지 결정하자는 것이다.



한편 평택호 낚시금지구역 철회를 주도하고 있는 평택시 낚시협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이현종)는 다양한 낚시계 의견을 한데 모아 평택시와 논의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지역 시의원들과 면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25일까지 행정예고에 대한 의견서를 접수하고 다음 날 26일 바로 지정 공고에 들어가지 않고 2~3주 정도 조율기간을 두고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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