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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기술 교육 받고, 창업을 꿈꾼다”

2016.05.03 오후 12:33
사격복 업체 로얄블렛 대표 김현우(27)씨는 중학교 시절부터 사격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지난 2005년 서울시대표 소년체전에서 사격복 강도를 제한하는 규정에 의해 실격 당한 후 새로운 꿈에 도전하고 있다.

사격복 업체를 창업한 김 씨는 “10여 년간 운동만 해왔지만 중부기술교육원 패션디자인과를 수료한 후 창업의 꿈을 꿀 수 있게 됐다”며 오는 10월에 완성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코디네이터 연근혜(43) 씨는 지난 17년 간 전업주부로 지내다 최근 취업에 성공했다. 평소 병원코디네이터 일에 관심 있었던 연 씨는 지인의 소개로 중부기술교육원 병원코디네이터과를 수료할 수 있었다.

이처럼 서울시 중부기술교육원에서는 무료로 분야별 전공자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있으며 지금까지 3만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교육과정은 정규과정(주간 1년, 야간 6개월)과 단기과정(2~6개월)이 있다. 정규과정은 패션디자인, 컴퓨터그래픽디자인, 조리외식, 한국의상 등 총 9개 학과로 구성돼있다. 단기과정에는 병원코디네이터, 요양보호사, 전산세무회계 등 8개 학과가 있다.

교육생들은 등록금은 물론 교육에 필요한 교재비, 실습비, 자격 검정료 등을 무료로 지원 받는다. 수료 후에는 취업과 창업 연계 지원까지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창업과 재취업을 고려하는 청년들이나 베이비부머 세대는 물론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씨는 “제가 만든 옷을 입은 국가대표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고, 연 씨는 “경력을 좀 더 쌓아 요양 병원의 전문 코디네이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중부기술교육원 박훈균 기획홍보팀장은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재취업이나 창업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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