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읽기〕 프랑스 시골마을의 포도밭을 배경으로 들어선 등대같은 방문자 센터

2017.10.13 오후 04:37
●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_ 등대처럼 고요히 들판을 비추는 방문자 센터, 샤토 그뤼오 라로즈(Chateau Gruaud-Larose)의 그림 같은 건축 풍경



프랑스 생쥘리앵 베슈벨(Saint-Julien-Beychevelle)의 한적한 시골마을에 이색적인 타워형 건물이 들어섰다. 드넓게 펼쳐진 너른 포도밭을 배경으로 높이 21m로 우뚝 솟아있는 샤토 그뤼오 라로즈(Chateau Gruaud-Larose)는 멀리서 바라볼 때 사뭇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공사가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건물의 모습을 보고 보르도 북쪽의 메독(Medoc) 지방에서 가장 높은 비둘기 집이라는 소문이 날 정도였다.






그뤼오 라로즈의 대저택 소유주는 보르도의 건축가 Sarl Lanoire & Courrian에게 방문자들을 위한 리셉션센터, 부티크, 테스팅룸을 포함한 건물 설계를 요청했다. 건축가는 대지 레벨의 한 면은 녹지를 다른 한 면은 포도밭을 바라볼 수 있는 46×9m의 크기의 유리로 된 직방형의 방문자센터를 계획하였다.






땅의 수평적 흐름을 쫓아 넓게 구획된 지층부는 그 안정된 매스만큼이나 경쾌함을 유발하고 있다. 외관은 콘크리트 구조에 투명한 유리를 사용하여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층부 상부는 그물 패턴의 스테인리스 재질이 표면 질감을 부드럽게 덧대어지고 타워부까지 그 재료의 연속성을 이어간다. 이 그물망을 통해 타워부 전망대로 이어지는 두 계단은 부드럽게 속살을 비추고 있다.






전망대는 360도 주변의 풍경을 두루 감상할 수 있으며, 자동셔터를 통해 한껏 개방된 창을 통해 방문자들은 마법 같은 순간을 지속하게 만든다. 셔터가 닫히면 타워부는 그 자체로 건물의 일부가 되고, 밤이 되면 그 자체가 마치 등대처럼 주변 들판에 고요하고 신비로운 정취를 드리운다. >>Architects_ Sarl Lanoire & Courrian, 자료 LANOIRE & COURRIAN Architectes, Photo by Edouard Decam, 기사 출처_ AN News(ANN News Center)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Vivian AN)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제공_ 에이앤뉴스(ANN 건축디자인신문사)



Architects: Sarl Lanoire & Courrian/ Lanoire & Courrian Architects
Project Manager: Sabine Bricard/ TERRELL Ingenierie, BET structure, BETA Fluides, BET Fluides
Client : SEA Gruaud Larose
Environmental Certification : RT2012
Location: Beychevelle, 33250 Saint-Julien-Beychevelle, France
Program : Tasting centre and observation tower
Area: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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