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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택배·보안·보관...1인 여성가구 맞춤 서비스

자막뉴스 2017.12.12 오전 09:17
직장 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 10년 넘게 혼자 살고 있는 주원 씨는 아무래도 불안할 때가 많습니다.

[성주원 / 서울 석촌동 : 집에 혼자 있을 때 문밖에서 소리가 난다거나 올 사람이 없는데 벨을 누른다거나 하면 궁금하긴 한데 나가볼 수는 없으니까요.]

이런 이유로 얼마 전 1인 가구용으로 새로 나온 24시간 보안 서비스를 설치했습니다.

모바일 앱으로 언제든 집안 상황을 보고, 문앞에 배회하는 사람이 있으면 경고 음성을 내보내거나 보안요원을 부를 수 있습니다.

[최용일 / ADT캡스 보안기술연구소장 : (1인 여성 가구는) 범죄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주거 형태도 분석하고 (보안서비스) 가격대도 합리적으로 구성해서 부담되지 않도록….]

택배를 집에서 받기 불안한 1인 가구를 위해 편의점에서 택배를 받을 수 있게 한 서비스는 이용 고객 65%가 여성이고, 대부분 20~30대입니다.

반응이 좋아 최근에는 반품도 편의점으로 할 수 있도록 추가했습니다.

[송다영 / 11번가 비즈이노베이션팀 매니저 : (편의점 택배 서비스가) 강남구, 관악구, 동작구에서 이용률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여기에 여성 1인 가구가 많이 사는 것으로 추측되어서 이런 비율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만든 이 이사 서비스는 한 달에 6백 명 정도가 이용할 정도로 성장했는데, 이 가운데 60%가 여성 가구입니다.

집이 비좁아 짐 둘 곳이 마땅치 않은 여성들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짐 보관 서비스로 옷이나 가전제품을 맡기기도 합니다.

[박정은 / 서울 잠실본동 : 옷도 그렇고 겨울철 옷은 특히나 더 두껍잖아요. 그래서 여름에는 겨울옷을 맡기고 겨울에는 여름옷을 맡기게 됐어요.]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540만,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28%나 차지합니다.

특히 20~30대 여성이 132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갈수록 늘어나는 1인 여성 가구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가 봇물 터지듯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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