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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인도네시아 강진, 생사의 갈림길에 선 주민들

자막뉴스 2018.10.03 오후 05:14
짐이 쌓인 바닥 위에서 어린 아이들이 잠을 잡니다.

구호소도 아닌 길바닥에 돗자리만 깔고 쉬는 주민들의 모습도 쉽게 눈에 띕니다.

지진과 쓰나미로 간신히 대피한 주민들에게 편안한 잠자리와 충분한 먹거리는 남의 일입니다.

[팔루 지진 피해 주민 : 우리는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어요. 팔루 시에서 음식과 마실 것만 조금 줬어요.]

이렇게 피해 지역 주민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구조와 복구 작업이 더딘 가운데 2차 피해 발생 우려가 나옵니다.

현지 습도가 높은 데다 낮 기온도 30도 넘게 오르면서 전염병 확산 우려까지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태릭 자사레빅 / 국제보건기구 대변인 : 피난민 대피소의 물과 위생시설이 너무 열악해서 설사와 전염병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연고가 확인되지 않거나 신원 확인이 끝난 시신은 집단 매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발리, 자카르타 지역에서는 각종 구호 물품과 중장비, 의약품이 실린 선박이 피해 지역으로 출발했습니다.

[날렌드라 나야 이스와라 / 인도네시아 해군 구호 장교 : 병원선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팔루와 동갈라 지역에 빨리 가야 합니다.]

구호 물품은 나흘 안에 도착할 전망이지만 현지 교통 사정이 좋지 않아 피해 현장에 보급되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ㅣ정유진
영상편집ㅣ김성환
자막뉴스 제작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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