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의 객실 또는 가정집처럼 꾸민 세트장입니다.
예쁜 액자와 TV, 탁상시계도 있습니다.
그런데 곳곳이 함정입니다.
지금 이 공간에는 8대의 '몰래카메라'가 숨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문탐지기가 없으면 찾아내는 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투시기능이 있는 탐지기로 살펴봤습니다.
벽시계에는 10시를 가리키는 숫자 속에, TV 셋톱박스에는 정보를 표시하는 LCD패널 옆에, 탁상시계에는 시간을 보여주는 숫자판 옆에 불법촬영카메라, '몰카 렌즈'가 각각 숨어있습니다.
인터넷 또는 통신망에 연결되면 누군가의 '눈과 귀'가 됩니다.
이러다 보니 서울시민 3명 가운데 2명은 '몰카'가 두렵다고 응답할 정도입니다.
숙박업소와 공중화장실, 수영장이나 목욕탕 순으로 몰카가 걱정된다고 답했습니다.
사업자들도 '몰카 탐지' 교육이 필수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민간단체와 함께 '불법촬영 걱정없는 안심 서울'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하반기부터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을 모든 공중위생 영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점검에는 '명예 안심보안관'으로 위촉된 업주와 시민 500명도 함께 나설 예정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촬영기자ㅣ최용호
영상편집ㅣ마영후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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