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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전뉴스] '응답하라 1995' 25년 전 밸런타인데이 풍경

한손뉴스 2020.02.05 오전 11:30
1995년 2월 12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앞 거리는 초콜릿을 사려는 여성들로 북적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기 위한 초콜릿을 고르며 미소를 짓는 이들의 모습은 25년 전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얇은 코트와 목도리로 멋을 낸 모습이다.

서구권 문화인 밸런타인데이는 80년대 중반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왔다. 서양의 밸런타인데이는 원래 남녀가 상관없이 선물이나 편지를 주고받는 날이지만, 우리는 일본의 영향을 받아 여성이 사랑하는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로 정착했다.

90년대에는 "밸런타인데이는 우리 문화가 아니며 세속적인 상술이기 때문에 퇴출해야 한다"는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최근에는 2월 14일이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이라는 점을 들어 안 의사를 떠올릴 수 있는 기념일로 제정해 우리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나누는 날로 기리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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