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자막뉴스] 어린이 3명 남겨진 집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화재

자막뉴스 2020.03.05 오전 10:02
건물 창밖으로 희뿌연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거실에 있던 각종 가구와 전자제품, 벽지 등이 모두 시커멓게 타버렸습니다.

서울 고덕동의 상가주택 건물 3층에서 불이 난 건 오후 3시쯤.

이 불로 집에 있던 7살, 4살 자매와 4살 남자아이 등 어린이 3명이 심한 화상을 입고 숨졌습니다.

[이웃 주민 : 유리창이 터지는 소리라기보다는 어디서 떨어지는, 심하게 깨지는 소리 있잖아요. 조금 지나니 애들을 구조대가 데리고 나오는 것까지 목격했어요.]

숨진 아이들은 이종사촌들로 외할머니 집에 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어른들은 모두 외출 중이었고, 아이들만 집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관 쪽에 켜뒀던 전기난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 관계자 : 발화지점은 입구 쪽이요. 화재 발견이 늦게 됐어요. 애들만 있어서 애들이 신고도 못 하고 그렇게 된 거 같아요.]

숨진 아이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못했다는 이웃 주민의 전언도 나왔지만, 정확한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취재기자ㅣ최재민
촬영기자ㅣ노욱상
영상편집ㅣ강은지
자막뉴스ㅣ이미영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