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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항공, 코로나19 감염된 이용객에 의료비 최대 2억 지원

SNS세상 2020.07.29 오전 06:20
사진 출처 = YTN
중동 최대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이 자사 항공기를 타고 여행한 승객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에게 의료비와 격리 비용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항공사 가운데 최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지난 7월 23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자사 항공편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을 대상으로 관련 지원을 할 방침이다.

항공사에 따르면 여행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승객은 의료비를 최대 15만 유로(한화 약 2억 원)를 지원받는다. 호텔 등에서 자가 격리하는 비용도 14일간 하루 100유로(한화 약 14만 원)씩 지급한다.

최악의 경우 탑승객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하면 장례 비용으로 1,500유로(한화 약 210만 원)를 지원한다.

이 같은 지원은 에미레이트 항공기 탑승일부터 31일 동안 유효하며, 좌석 종류나 목적지에 상관없이 모든 승객에게 적용된다.

미리 지원 신청할 필요는 없고 여행 중 코로나19 판정을 받으면 지정된 항공사 측 연락처로 문의하면 된다.

이런 결정은 코로나19로 항공 수요를 활성화하기 위해 나왔다. 앞서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자 에미레이트 항공 팀 클록 사장은 직원의 15%가량(약 9,000명)을 감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 에미레이트 항공 그룹 회장은 성명을 내고 "전 세계가 국경을 점진적으로 재개방하면서 고객들이 여행을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만약 여행 중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보상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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