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항저우 본사에서 눈에 익은 한국 식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팔로워가 160만 명인 중국의 인터넷 스타, 즉 '황훙'이 라면과 고추장을 직접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걸 볼까요? (이건 진짜 한국 고추장입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아실 겁니다. (맞아요.)"
TV 홈쇼핑과 비슷한 방식인데 스마트폰에서 버튼 을 누르면 바로 구매할 수 있어 더 편리해졌습니다.
중국 내 이런 '라이브 커머스' 이용자는 5억 명, 시장 규모도 1년 사이 두 배로 커졌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구매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모바일 생방송에서 한국 식품을 사려는 중국인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패션 메이메이다 / 중국 '왕훙' (인터넷 유명인) : 유자차의 경우 라면과 함께 먹으면 더더욱 맛있어요. 좀 더 좋아요.]
올해는 술과 분유의 중국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라면, 과자 등 간편 식품은 늘었습니다.
특히 고추장, 된장 등 소스의 수출이 급증해 코로나19를 기회로 활용한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정연수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중국 본부장 : 대형 유통 매장을 통한 판촉뿐만 아니라 인터넷, 온라인 쇼핑몰 그리고 최근에 급부상하고 있는 모바일 생방송을 통한 판촉활동이 중요해졌습니다.]
한국의 맛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K팝 스타들도 모바일 응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수출 길이 좁아진 우리나라 식품들이,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까다로워진 중국 시장을 뚫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강성웅
촬영편집 : 고광
그래픽 : 지경윤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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