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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세 농부,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북 등극…장수비결은?

SNS세상 2021.07.02 오전 09:25
ⓒ기네스월드레코드 홈페이지
푸에르토리코에서 사탕수수 농장을 일구던 할아버지가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1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기네스북 월드 레코드는 푸에르토리코의 에밀리오 플로레스 마르케스를 생존해 있는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증했다.

그는 1908년 8월 8일 11명의 형제자매 중 둘째로 태어나 이번에 112세 326일을 맞았다. 아들 중 맏이였던 그는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도와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해왔다.

마르케스는 부인 안드레아 페레스와 결혼해 그녀가 2010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75년을 함께 살았다. 마르케스는 4명의 자녀를 낳았으며 이 중 2명은 아직 건강하게 살고 있다.

그는 또 5명의 손주와 5명의 증손주를 두고 있으며, 생존해 있는 2명의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마르케스는 101살이 됐을 때 심장 수술을 받고 심박 조절 장치를 삽입했지만, 지금까지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다. 그는 현재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마르케스는 자신의 장수비결에 대해 '사랑하기'와 '화내지 않기'라고 밝혔다. 그는 "부친이 생전에 나를 사랑으로 키웠으며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고 가르쳤다. 아버지는 항상 착하게 살고 모든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라고 말했다. 또 마음속에 항상 예수가 살고 있음을 믿으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종전 세계 최고령 기록 보유 남성은 1908년 11월 21일에 출생한 루마니아의 두미트루코마네스쿠였다. 지난해 6월 27일 향년 111세 219일로 숨을 거뒀다.

기네스북 측은 두미트루가 사망한 뒤, 마르케스가 3개월 더 먼저 출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이번에 증서를 수여했다. 세계 최고령 생존 여성은 일본인 카네 타나카로, 118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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